욜쌤의 교실 에피소드 # 7
# 에피소드7- 학교에서 알게되는 인생의 진 to the 리 (1)
1. 콩콩팥팥의 법칙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특히 아이의 표정, 특이한 행동, 특별한 말투는 대부분 부모님의 것이다. 이거슨 싸이언스 ㅋㅋㅋㅋㅋㅋㅋ
2. 콩팥콩팥-돌연변이의 법칙
그러나 언제나 예외는 있다. 아주 극히 드물게, 가정환경과 상관없는 독립된 완전체 아이가 존재하기도 한다.
I am who I a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교실은 작은 사회이고, 그 안에는 여러 군상의 아이들이 각자의 매력과 본질로 살고있기에 늘 변화무쌍하고 유기적이다. 아이들끼리 내는 시너지, 담임교사와의 궁합은 늘 달라지고 유동적이므로
누구에게나 좋은 친구, 누구에게나 좋은 담임이 꼭 최고가 아닐수 있다. 그러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 아이들은 사물이 아니라 예측대로 흘러가지 않기에 어떤 친구든, 어떤 담임이든 미리 판단하지말고 열린 마음을 갖자. 의외로 긍정 시너지가 일어나는 좋은 조합일 수 있다. 늘 기대함을 품자 :-)
4. 5학년 쯤 되면 아주 못 먹는 아이와 평범하게 먹는 아이의 갭이 대부분 사라진다.
잘 먹는 아이>>>>>>>>>>>넘사벽>>>>>평범하게 먹는 아이>>잘 못 먹는 아이
..라고 해야할까?
먹는 것이 느리고 먹기 싫어하기에 식판 검사를 늦게 받는 아이들이 있는데, 대략 4,5학년 쯤이 되면 대부분 사라진다. 특히 남자아이들의 경우 대다수가 밥을 5분만에 마시고 운동장으로 뛰쳐나간다. 편식 따위 나 줘버렷! 오은영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10돌 지나면 먹는게 좀 나아진다는 말은 진 to the 리.
(흔한 고학년 아이들의 점심 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 큰 일을 맡게되는 청지기의 법칙
교실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평범한 일을 소중히 하는 아이가 훗날 자신의 직업에서도 열정과 충성을 가지고 쏟아부을 수 있다.
자기 자리 미니 빗자루로 쓸기, 책상 줄 맞추기, 알림장 쓰기, 자기기록장 관리 등등 교실에서 매일 일어나는 너무나 평범한 여러가지 일들..
선생님의 말을 잘 듣기 위해서 이런 일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혼나지않으려고, 또 어른의 뜻대로 움직이는 틀에 박힌 모범생이 되기 위해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결코 아니다.
하루하루 일어나는 작은 일들과 임무를 소중히 하고, 그 작은 것에도 충성되고 진실하게 임하는 것.. 삶에서 꼭 필요한 그 태도를 배우기 위해, 아이들은 최소한의 규칙을 배울 필요가 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의 개인적인 성향은 규칙이나 관습을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나 ㅎㅎ아이들과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서는 함께 지켜야 할 규범과 규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학기초에 아이들과 함께 의논해서 공동규칙을 정하곤 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