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그렇게 좋아했다

이유 모를 이런 감정

언제나 다정했던

사람이었다

사귀기전 친했던 그 때부터

만났던 모든 순간까지

가끔 다퉜던 날들을 제외하고

그 사람은 다정했다

천성이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 어떤 조건과 상황에서도

그 사람을 좋아했다

함께 있는게 그냥 좋았고

이야기 하는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남들이 어떻게 말해도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정말 많이 좋아했다

왜 좋아하는지

내가 이 사람의 어떤 면이 좋은지

나도 모르게 그렇게 좋아했다

이유없이 좋아했다보니

헤어짐에 있어서도

어떤 이유로도 그 사람을

싫어하지 못하는 게

치명적인 약점이 되었다

뭘 해도 밉지 않던 사람이었어서

지금도 밉지 않고

내 곁에 있어주었으면 하지만

이전처럼 아무때나

연락하는 것도 안 될것 같고

아직 이사람이 싫지 않은데

놓아야 하는 현실에

오늘도 잠들지 못하고

그 사람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