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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uis lim Nov 18. 2021

당신은 어떤 HR담당자입니까?

스타트업의 HR 리더급 최종면접장에서

어느날 오후 2시 30분,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는 스타트업에서 HR 리더급 지원자의 최종면접이 있었습니다. 면접자가 도착했고, 면접관은 CEO를 포함한 경영진 3명과 저였습니다.


[ 질문 1. ]

10년차, 3번째 이직으로 커리어상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본인의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인사담당자로서 강점과 약점은 무엇일까요? HR분야도 워낙 넓다보니 평가운영, 제도기획, 채용, 보상, 노무 등 본인의 말씀대로 HRM을 두루두루 경험하신 것 같은데, 다 잘 할 수는 없는 만큼 본인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 질문 2. ] 여러 회사들에서 HR을 하시면서 CEO를 포함한 경영진, 즉 리더와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질문입니다. HR에 대한 경영진의 생각과 본인의 생각이 다를 때,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시겠습니까? 그런 경험이 있다면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 질문 3. ] 개발자와 비개발자가 절반 정도씩 있는 회사라고 가정했을 때, 성과관리는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까요? OKR, KPI 등 목표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을 추천하시나요? 꼭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이 같은 방법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답변하셨는데, 50~60명인 조직에서 평가를 꼭 다르게 적용할 필요가 있을까요?


[ 질문 4. ] 스타트업에서 보상 정책과 연봉 인상 기준은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까요?


기타 여러가지 다양한 질문들을 주고 받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히 대부분의 스타트업 CEO들은 개발자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어쩌면 정작 어려운 것은 HR 리더일 수 있겠구나!", "HR리더는 한 기업당 1명일 것이고, 그리고 CEO의 사람에 대한 철학을 잘 이어받을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더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술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CEO의 사람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이해하고, 이러한 생각을 반영한 제도를 설계하며, 특히 히스토리를 감안, 직원들이 오해없이 도입할 수 있도록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할 테니까 말입니다.


좋은 개발자 찾기도 어렵지만, 좋은 HR리더 혹은 담당자 찾는 것도 점차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리더 #HR팀장 #최종면접 #구인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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