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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르센 Jun 26. 2020

어떤 이의 취준

HR 담당자가 되고자 합니다.

1992년생, 29세, 남성

HR 직무 취준생

좋아하는 거 : 여행 가서 책 읽기, 축구 시청, 음주

특이사항: 2년째 HR 직무만을 지원하고 있음


앞으로 브런치에 HR 담당자로 성장하는 고민과 기록을 적어보고자 한다. 그에 앞서 이번 글에서는 간단히 나에 대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대학 학부과정으로 HRD를 전공하고 HR 담당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 그래도 힘든 취업난 속에 가뜩이나 잘 뽑지 않는 HR 직무만 지원하고 있으니 취업이 더 쉽지 않은 것 같다. 주위에서는 HR이 아닌 다른 직무도 지원해보라고 권유하는데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그리고 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하다. 나는 조직원과 조직의 성장에 기여하는 HR 담당자가 되고자 한다. 물론 오랜 취준 기간을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아무것도 모른 채 취업시장에 나왔던 취준 초기 생활에 비하면 굉장히 나아졌다.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믿으며, 내가 꿈꾸고자 하는 모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추구하는 바가 명확하기에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나름의 노력도 열심히 하고 있다. 2년 동안 백수로 입으로만 떠들며 취업준비만을 한 것은 아니다. HR 스터디도 하고, HR 콘퍼런스도 꾸준히 참석한다. 그리고 패션회사 인재개발팀에서 잠시 HRD 업무를, 그리고 제약회사 인사팀에서 또 잠시 HRM 업무를 경험했다. 두 곳 모두 정규직은 아니였기에 정규직을 지원하고자 연장 제의를 거절하고 나왔다. 그래도 연장 제의를 받은 것을 보면 나름 일을 엄청 못하지는 않았나 보다. (그리고 아직 가끔씩 직원분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일을 하면서 내가 맡은 포지션에서 보고, 경험하며 배울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뽑아(?) 가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열심히 일했었다. 위의 경험들 덕분에 어쩌다 보니 HRM과 HRD를 모두 경험하며 HR에 대한 전반적인 관점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 나름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담당자들이 보기에 나의 지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가 보다. 서류 합격률은 매우 저조하다. 그리고 간혹 찾아오는 면접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취준생으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내가 아직 준비가 부족한 것이 맞는 것 같다.


아무튼 일을 쉬는 지금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면서 취업 준비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콘텐츠 편집 학원을 다니고 있고, Notion으로 인사 스터디도 만들어 운영 중이고, 운동이랑 영어공부도 조금씩 하는 중이다. 그리고 이렇게 브런치에 글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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