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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오 Aug 15. 2018

늘 "이제 마지막이라고.."

2년 전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내 마음은 산산조각 나버렸고, 내 머리의 강한 이성도 가슴의 뜨거운 열정도 모두 사라져 버린 적이 있었다.


아침의 따사로운 빛도, 배고픔도, 꿈에 대한 열정도, 돈에 대한 욕심도, 사람들과의 웃음까지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하루하루 한 시간의 공간 안에 공허함을 참아야만 했다.

나를 힘들게 '그리움. 미련, 욕심, 걱정, 기대'들의 하나의 이름은 "사랑"이었다.


"다시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사랑의 열정에 빠져 뜨겁게 타올랐지만 더 이상 그럴 수 없는 나에게 차가운 이성의 물을 쏟아부으며 식혀야만 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자신은 없었지만 난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무언가에 몰두해야만 했다.

그러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2008.02.27 1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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