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신론자지만, 프랜시스 베이컨(17세기영국의 철학자)이 한 이말에 처음으로 종교에 대한부정적인 생각의고삐를 풀고 글을 읽어 내려갔다.
"철학을 조금 하면 생각이 무신론으로 기울지만, 철학을 깊이 하면 생각이 다시 종교로 돌아온다."
- 프랜시스 베이컨,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중에서
인간은걱정과 근심 앞에서 나약한존재이므로,카네기가 이 글에서 주장하는 기도의 힘과 종교의 필요성에 일부분 공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도의 이치를깨닫고 스스로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다면, 신에 의지해 기도하지 않아도 충분히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다만 마음을 평안케하고,다짐하고, 회개하는 데 있어 기도의 힘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이때 기도는 굳이 종교적일 필요는 없다.
책을 읽다가 성 프란체스코(13세기 이탈리아 기독교 수도자) 기도문에 마음이 오래 머물렀다. 익히 알려진 널리 인용되는 기도문인데, 기도의 제목처럼 마음에 평화를 주는 아름다운 기도문이기에가슴에 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