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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정용하 Nov 29. 2022

올해 가장 추운 날씨

순간을 글이다



올해 가장 추운 날씨다.



나는 거리의 온도가 떨어지면

한껏 감성적이게 된다.

마치 나의 계절이 찾아왔다는 듯이,

내 안의 진짜 '나'가 깨어나는 시기가 됐다는 듯이.



나는 이 감성에 빠진 상태를 좋아한다.

요즘은 좀처럼 느끼지 못했던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니까.

나이 탓인지

'나'가 잘 깨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을,

눈이 휘날리는 한겨울을 좋아한다.



오늘 오랜만에 '나'와 만난다.

자주 보고 싶다.



-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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