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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게 내버려 둬

감성시

by 작가 정용하



모든 인간관계의 어긋남을

네 탓으로 돌리려 하지 마.

네 잘못은 없어.

그냥 서로 맞지 않았을 뿐.


너는 그저 너의 모습을 보여줬을 뿐인데

상대방이 그걸 꺼려한다면

그건 그냥 둘이 맞지 않은 거지,

누군가의 잘못으로 그렇게 된 건 아니야.


그러니 너를 떠난 사람을 애써 잡지는 마.

그냥 자연스레 흘러가게 내버려 둬.


인연은 내가 잡는다고 잡아지는 게 아니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손아귀에 들어와 있는 거지.


감 성 인 간, 흘러가게 내버려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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