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 정용하 Nov 29. 2022

올해 가장 추운 날씨

순간을 글이다



올해 가장 추운 날씨다.



나는 거리의 온도가 떨어지면

한껏 감성적이게 된다.

마치 나의 계절이 찾아왔다는 듯이,

내 안의 진짜 '나'가 깨어나는 시기가 됐다는 듯이.



나는 이 감성에 빠진 상태를 좋아한다.

요즘은 좀처럼 느끼지 못했던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니까.

나이 탓인지

'나'가 잘 깨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을,

눈이 휘날리는 한겨울을 좋아한다.



오늘 오랜만에 '나'와 만난다.

자주 보고 싶다.



-22.11.2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