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유진 Nov 04. 2022

VC탐험기① 나도 VC가 될 수 있을까?

「 벤처캐피탈 신규인력 양성 과정 」

5년 간 작은 스타트업 창업과 엑싯.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순간들 속에 재미와 행복도 있었지만 실수도 상처도 참 많았다. 


그럼에도 창업을 꿈꾸고 있는 후배들이나 사업 운영에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에게 나의 경험과 배움을 나눌 수 있는 크고 작은 기회가 종종 찾아왔고 그러한 자리들이 나의 에너지를 마구 솟게하고 벅차는 보람을 주는 것을 느꼈다.


최근 모교 성균관대에서의 강연


그 때 그 때 찾아오는 요청으로 창업, M&A 관련 특강이나 컨설팅을 주먹구구로 하게 되면서 나의 스위트스팟(Sweet spot)인 것 같은 이 일이 평생하고 싶은 일이라는 생각이 점점 진해짐과 동시에 막연한 불안도, 전문성을 더 기르고 싶은 욕심도 머릿속에 뒤죽박죽 자리했다.


이럴 때 내가 잘하는 짓(?)은 내가 멘토로 삼고 존경하는 분들에게 무작정 연락드려서 정리도 안된 고민을 한아름 안은 채 찾아가는 것. 언제나 기꺼이 맞아주시는 이 감사한 분들은 찾아뵐 때마다 내 갇혀있던 생각을 깨부수는 질문과 핵심을 파고드는 한마디를 선사해주신다. 


한 분이 '창업자 마인드'는 맛 보았으니 '투자자 마인드'도 경험해보면 어떻겠냐 - 창업자 분들을 만날 때도 혹은 이후에 내가 다시 창업을 하게 되더라도 이 경험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던져주신 여러 말씀들에 생각이 정리되고 현실적으로도 공감이 됐다. 그 중 VC(벤처캐피탈)에 관심을 보이니 관련한 교육을 추천해주셨다.


 (최경희 이사님 감사합니다)


바로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하는  벤처캐피탈 신규인력 양성 과정

본 과정은 벤처투자시장 확대에 따른 전문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벤처캐피탈 업계로 유입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벤처캐피탈리스트 양성과정이다. 

한국벤처투자는 2010년부터 'KAVA(Korea Advanced Venture Capitalist Academy)'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벤처캐피탈리스트 양성에 힘써왔으며, 2015년부터는 본 과정의 명칭을 '벤처캐피탈 신규인력 양성과정'으로 변경하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VC가 되고 싶거나 VC관련 지식을 체계적으로 한번 쫙 익히고 싶은 사람을 위한 과정이라고 보면 되겠다. 6주 간 월화수목금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매일 이론 교육을 받고 + 2주마다 시험(총 3차례), 그리고 2박 3일 실무 워크샵, 이후에 원하는 지원자에 한해서 인턴십까지 매칭된다. 수료하면 '창업투자회사 전문인력 등록자격'이 부여된다. 교육 후 바로 몸으로 뛰어볼 수 있는 인턴 기회가 있다는 점이 이 과정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한다.


2015년에 1기가 시작되었고 올해 2022년은 6기에 해당한다. 한 기수에 50명을 선발하고, 담당 대리님께 여쭤보니 올해는 180명 정도가 지원했다고 하니 경쟁률은 3.5:1 정도 되나보다. (공개된 수험번호로 봐서는 330번이 넘었는데 지원서 작성 후에 제출까지는 안한 분들이 많은 듯) 


코로나19 이후 교육은 온라인 라이브로 

 

교육비는 150만원으로 만만치 않은 비용이지만, 무사히 '수료'를 하면 환급이 된다! (인턴까지 이어가는 지원자는 인턴근무 급여에 포함되어 환급) 수료 기준은 출석, 시험, 발표, 과제 평가 항목들이 있는데 총점이 80점 이상이 되어야 하니 꽤 열심히 + '잘' 해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 편에서는 서류 지원과 면접 후기 :-D

작가의 이전글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 P3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