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을을 타는 데는 가을하늘의 책임이 크지.
선명한 파란 색
백지장과 다르지 않은
그런 색.
그 위에서는
작은 새가 제 보다 더 작은 먹이를 먹는 것도
그의 주변에
세 마리의 빨간 잠자리가 노니는 것도
멀고 먼 곳에서
검은 새 한 마리가 파리처럼 지나가는 것도
하얀 종이에 떠오르듯
선명하게 보여서
무엇도
감춰지지 않는다.
이런 하늘을 보고 있자면.
응 그래 맞아. 헛소리 할 곳이 마땅치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