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념이라고 하지말자 그래 너도 생각이라고 해주께
목이 칼칼하네
미세먼지는 기다렸던 봄과 함께 스리슬쩍 찾아왔다
미세먼지는 마스크로 막으면 되고
창문을 닫으면 되고
나갔다와서는 씻어버리면 된다
내 머리속
미세생각들은 어떻게 해야하지
잡념이라고 하면
내 머리를 칼칼하게 하는 이 미세한 것들을
떠올린다는 거 자체가
다시 쓸데없는 일인가에 대한
생각들이 떠올라
둥둥 또 떠올라
결말이 안나니까 생각정도로 해야되는데
도대체 이 미세 생각들은 어떻게 지우냐
이 밑도 끝도 없는 우울함은
어떻게 지우냐
재미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