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에서부터 다시
과거의 나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나를 세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 라는 내 안의 틀을 깨고
처음부터 나를 다시 세우고 싶었다
내 인생 40년 중 전혀 생각하지도 예상하지도 목표삼지도 않았던 그냥 새로운 나
그러고 보니 며칠 째 나를 괴롭히던 생각들이 오히려 나를 위로한다
나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왜 아직도 난 이런 걸 고민해야 하나…
아니 차라리 잘 된 일이다.
어차피 난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생각이었으니
나에 대해 얼마큼 알고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차라리 백지에 그리는 것이 더 좋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제대로 알고 넘어가자
이번만큼은 나를 꼭 잘 세워보자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꺾이지 않는 내 모습을 그려보자
나도 10년 후가 기대되어 지금을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
할 수 있다 난..
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