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퍼의 일상
주차하기 위해서 벌써 두 바퀴째다. 역시, 이놈에 서울은 차를 타고 시내로 들어오면 안 되는 거였는데,
오늘의 목적지를 바로 옆에 두고 지나가기 두 번째, 유료주차장에 간신히 차를 세울 수 있었다. 왕십리 역 쪽은 많이 와봤지만 성수동은 처음이다.
프라이데이 무브먼트, 오늘의 목적지. 며칠 전부터 서핑 관련 의류를 구매하기 위해 찾아보던 중 알게 된 곳이었다. 블랙 창살에 넓은 윈도우가 벽돌집에 어울려 발길이 저절로 이끌기 충분했다. 연유 라테, 아몬드 라테를 시키고 창가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빵 종류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 처음 보는 이름에 *까눌레를 추가로 시키면서 보니 사장님이 직접 베이크를 하는 모양이다.
아직도 연유라떼가 별다방 돌체라떼보다 더 맛있는 거 모르시는 분?!
프라이데이 무브먼트 시그니처 레터링이 새겨진 맨투맨티. 마음속에 있던 말을 끄집어낸 듯한 감동에 바로 구입했다. 내일 회사에 입고 가면 안 되겠지? 내일 당장 회사에 입고 가고 싶지만.
F#CK WORK GO SURF
서울에 이만한 서핑 샵이 있을까? 아니 카페가 있을까?
*까눌레: 프랑스 보로도 지방의 디저트
*프라이데이 무브먼트
-위치: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14길 7
https://www.instagram.com/friday_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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