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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성민 Nov 23. 2016

아이들이 보는 하늘

하늘을 향해 카메라를 드는 아이들

학급에서 운영하는 '사진교실'에서나 단양교육지원청 청소년 사진동아리 '단빛'에서 아이들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하늘 사진이 정말 많다. 우리 아이들은 어제의 하늘과 오늘의 하늘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하늘을 만난 날 하늘을 찍고, 하늘을 보고 느낀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서 하늘을 찍고, 하늘이 보고 싶어서 하늘을 보고 하늘을 찍는다. 

파란 하늘 사진, 예쁜 모양의 구름 사진, 저녁노을 사진, 눈부신 태양 사진, 먹구름 낀 하늘 사진 등 아이들은 하늘을 보며 감정의 이끌림대로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청소년 사진동아리 '단빛' 학생들이 촬영한 하늘 사진>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가슴에 쌓으면 응어리가 된다. 반면에 감정을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 수 있고 그것은 곧 예술이 되기도 한다. 

내가 아이들에게 사진을 지도하면서 뿌듯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이 이전보다 더 많이 하늘을 보면서 사진을 찍고 감정을 표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늘도 하늘 아래서 우리 아이들은 고개를 들고 셔터를 누르며 자기만의 하늘을 가진다. 하늘은 드넓고 드넓어서 언제든 우리 아이들을 환영한다.



단양 교육지원청 청소년 사진 동아리 '단빛'을 사진 동아리 선생님들과 함께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에 한 번씩 정기 전시회를 하는데 1년 동안 아이들이 찍은 사진이 전시 기간과 지역의 한계성 때문에 널리 빛을 보이지 못하고 마무리되는 것이 늘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는 전시회를 온라인으로도 같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랍니다. 많은 독자분들께서 아래 '단빛'온라인 전시회 사이트에 방문하시어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http://danbit.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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