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볼거리, 먹거리 만족한 하루
인상주의 화가 그림이 많은 오르세 미술관에 갔다. 루브르 박물관 보다 아는 그림이 더 많고 보면 아름다운 그림들도 많아 오르세로 정했다. 역시 오르세에도 줄이 꽤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그런대로 빨리 줄이 줄었다. 오르세는 기차역을 개조한 미술관으로 그래서 안에 들어가면 시계가 아주 잘 보인다. 5층에는 인상주의 화가들 그림이 아주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반고흐 작품들이 방하나를 차지한다. 하지만 그쪽에는 늘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어 그림을 제대로 보기 어렵다. 사람을 좀 제한하면 좋겠지만 그러면 또 너무 오래 기다릴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고흐 그림은 특유의 붓 터치에서 바로 구분할 수 있다. 살아생전에는 그림을 제대로 팔지도 못한 고흐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알면 정말 놀랠 것 같은데 알릴 길이 없어 아쉬웠다. 그리고 모네, 시실리, 드가 그림들이 꽤 많이 있다. 반대쪽에는 고갱 그림들이 많이 있었다. 4층, 1층에도 그림과 로뎅 조각품들이 꽤 많이 있다. 미술관에서 열심히 그림을 감상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직까지 안 본 그림과 조각이 많았지만 나머지는 후다닥 보고 나왔다.
오늘은 어제만큼 햇빛이 강하지 않았고 아주 잠깐동안 비가 왔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점심으로는 갈레트를 먹었다. 갈레트는 식사용으로 짭짤한 음식이고 크레프는 디저트용으로 달달한 음식이다. 구글 맵에서 오르세 미술관에서 가까운 곳으로 찾았는데 알고 보니 인기 있는 곳이었는지 조금 줄을 서서 기다렸다. 계란, 햄, 치즈가 들어간 갈레트를 먹었는데 꽤 맛있었다. 그리고 1730년에 문을 연 빵집 Stophrer에서 디저트를 샀다. 역시 맛있었다. 파리에서 먹고 싶은 거를 다 먹으면 살이 아주 금방 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