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홍콩 직딩이야기
이직을 했으니 성공적으로 하는 방법이라고 하겠지만 아무런 플랜 없이 그만두는 건 전편에도 이야기했듯 무모하다.
마지막 운을 띄웠든 잘 헤어지는 방법을 선택을 하면서 나는 그동안 쌓았던 네트워크 안에서 새로운 직장에 이직을 성공할 수 있었다.
약 5개월 동안의 백수 시절이 있었고 한국을 돌아갔었고 엄마가 차려준 음식을 먹으면서 충분히 그동안 못했던 충전을 했었다.
유학시절을 포함해서 8년 동안을 한국이 아닌 곳에서 떠돌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가 내가 가장 익숙한 공간에서 익숙한 엄마의 음식 냄새를 맡으며 충분한 휴식을 그냥 취했다.
분명, 엄마 아빠도 10대 후반에 홀로 떠난 딸은 용감했고 혼자 개척하겠다고 자신감으로 차올랐던 딸이었으며, 졸업 후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홍콩으로 떠나 홀로 취업해 보겠다고 당당히 외쳤었다. 부모님 기준에서 "우리 딸은 영어도 하고 중국어도 잘해" "넌 뭐든 할 수 있어" 독립적이고 자랑스러운 딸이었는데 취업 후,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친다라고 연신 전화로 이야기했던 터라 소파에 누워만 있는 나에게 회사 생활에 대해 물어보지 않으셨다. 그냥 내가 원하는 대로 놔두셨다.
" 아주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함였다. 주말 아침에 늦게 늘어지게 잠을 자고 있으면 엄마 아빠 평범한 이야기 소리에 잠이 깼다. 학창 시절에는 잔소리했을법한 엄마이었지만 이제 대학도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 집으로 돌아와 쉬려고 한 큰딸에게는 원하는 만큼 자고 일어나서 아점 먹어 식탁에 차려 놓았어."라는 한층 부드러워진 엄마의 목소리.
따뜻하고 행복했다. 그리고 눈물이 핑 돌았다. 그동안 내가 잊고 왔던 것들 때문에.. 아님 너무 그리웠는 데 거의 까먹을뻔한 가족의 둥지"
하지만, 한국으로 다 정리해서 온 상태도 아니었다. 나와 룸메의 아파트가 아직도 1년 기간이 남아있었고 난 약 2주간의 휴식 아닌 여행으로 한국에 돌아왔었다.
뭐 정말 우선은 긴장과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나였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고 싶었기 때문에 그리고 엄마 집밥이 너무 그리웠기 때문에 집에서만 있었다. 대학 동기들을 만나거나 친구들을 만남도 있었지만 해외생활에서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했었다. 그리고 2주를 푹 쉬고 홍콩으로 돌아왔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갖 졸업하고 대학교 때의 이력서 한 장을 가지고 왔던 홍콩은 이제는 실제 회사 생활 경력이 추가되었다. 이제는 경력직으로 이직을 하는 과정이다.
경력직으로 이직하는 과정을 초기 잡을 구할 때와 별반 다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른 것이 있다라면 네트워크 활용이다.
네트워크는 크게 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도 있겠지만 또한 일을 하면서 알게 된 회사 밖의 사람들도 있었다. 한국에서 돌아온 나는 그동안 괜찮게 연락하고 지냈던 동료들에게 안부의 메시지를 날렸다.
많은 지인들을 만났고 그중에는 나의 이력서를 달라고 한 분들도 있었다.
어느 날, 나를 채용하고 첫 직장 상사면서 합병 이후 다른 경쟁사로 옮긴 팀 매니저에게 연락이 왔다. 그녀는 현재 VP(Vice president) 직급으로 내가 한국에서 돌아왔다는 사실을 다른 동료에게 들었다고 했다.
커피를 마시자고 연락이 왔고 Coffee chat으로 가벼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한국에 있었던 이야기, 건강이야기, 예전 동료들 이야기 등 그러고 나서 그녀가 나에게 먼저 면접 제안을 했다. 우리 회사 코리안 팀을 더 늘리려고 하는데 " 너 관심 있으면 지원해보지 않을래? "
내가 이전에 했던 일과 연결이 되어 있지만 모바일 분야와 클라이언트 분야가 더 확대될 거라고 이야기해주었다. 또한 한국팀의 프로젝트 매니저 분들이 홍콩에 있으며 세일즈 팀만 한국에 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면접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
처음 첫 직장을 구하는 취준생과 경력을 가지고 이직 면접은 전혀 다른 방향입니다.
이직 면접을 구할 때는 우선 이직의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이직 사유가 있지만, 이직의 이유를 설명할 때 피해야 할 이직의 이유도 있습니다.
1. 전 회사생활의 업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2. 회사생활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3. 동료와의 좋지 않았던 관계
누구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을 뽑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 마다 이직의 이유가 다르겠지만 설득력 있는 이직의 사유를 진정성 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강점을 이야기하면서 비전과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 전 회사를 그만두었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느냐?
이직을 원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저 또한 이 질문을 받았고 우선 첫 직장이며 클라이언트를 대응하면서 프로젝트 매니저로써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성취감이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합병 이후 우리 팀 자체가 다른 역할을 해 왔는데 그 업무도 배우는 부분은 있었지만 내가 자신 있는 부분에 대해 더 배우고 싶고 업무를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첫 직장을 구할 때 보다 경력직으로서 같은 직종으로 이직할 때의 면접은 수월히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직을 먼저 한 동료의 제안으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추천서는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트렌드로 본다면 링크드인 같은 경우 추천서를 써주는 란이 있기 때문에 추천서가 있다면 좋은 참고가 될 거 같습니다.
설득력 있는 사유와 새 업무적으로 하고 싶은 방향과 좋은 면접 태도와 열정만 보여 준다면 이직 면접도 반은 성공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다음글에는 왜 홍콩에서 잦은 이직인 발생하는 걸까? 괜찮은 걸까? 경력직으로 연봉협상 했던 과정들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