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이 이마에 닿았던 그날의 온도가 그립다
나는 ‘고즈넉하다’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나는 ‘고즈넉하다’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네팔의 포카라가 딱 그에 맞는 도시인거 같다. 잔잔한 페와 호수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도시 생활에 찌든 나를 평온하게 해주는 최고의 장소였다. 석양을 받은 하얀 설산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포카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자연을 벗 삼아 여행을 할 수 있는 트래킹이다. 비스타리란 네팔어로 ‘천천히’라는 말이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향해 천천히 오르다보면 장엄하고 웅장한 자연의 신비로운 경치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새벽녘 쏟아질 것 같은 밤하늘의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에서의 하루도 트래킹을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인생에서 한번쯤은 포카라에서 자연을 벗삼아 천천히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시원한 바람이 양 볼을 스치고 따스한 햇살이 이마에 닿았던 그날의 온도가 그립다.
시원한 바람이 양 볼을 스치고
따스한 햇살이 이마에 닿았던
그날의 온도가 그립다
여행전문가들이 뽑은 "나의 인생 여행지" 기고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