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터뷰에서는 종합사회복지관에 다니고 있는 오광환 선생님과 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광환 선생님을 알게 된 건 2017년 여름이었다. 대전 추동 호숫가마을에서 했던 시골사회사업을 함께 하면서 알게 된 오광환 선생님은 믿음직스러운 풍채와 다르게 세심하게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기타를 치며 노래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선생님과 함께 주말 오후 숙소에 누워 함께 노래 가사를 만들고 멜로디를 흥얼거렸던 기억이 난다. 졸업 후 김제사회복지관과 남원사회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회복지사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래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인터뷰를 요청하게 되었다.
# 인트로
안녕하세요. 이 인터뷰는 제가 쓰고 있는 ‘사회복지 대학생활 가이드’라는 책의 일환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질문은 사회복지 분야로 취업하기 위해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것들로 편하게 본인이 현재 활동하게 계시는 기관과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소개
Q. 본인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A. 저는 우석대학교 실버복지학과를 전공했고요. 현재남원사회복지관에서 3년 차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담당 업무는 지역조직화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당사자를 만나며 경험했던 이야기, 사회복지사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 노래하는 사회복지사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Q. 기관이 주로 하는 일을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A.저희 기관은 종합사회복지관으로 노인, 아동, 청소년, 장애인 등 다양한 주민들을 만나고 있어요. 기관의 비전과 미션인 주민들이 사랑과 나눔으로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 수 있게 돕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Q. 기관에서 진행했던 사업 중에 한 가지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 기관에서 의미 있게 진행한 사업 한 가지를 나눠보자면 골목놀이터 사업을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저희 복지관은 노암동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저소득층 밀집지역이라고 오래전부터 불리던 곳이에요. 노암동이라는 지역의 인식을 바꿔보자는 취지로 이 사업을 시작했어요. 장소를 복지관과 노암초등학교에 있는 샛길로 정했고요, 지역의 고등학생 동아리, 지역주민, 지역에 있는 여러 기관이 함께하며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테마로 잡아 지역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게 도왔지요. 남원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오며 인식이 많이 바뀌었어요. 여러 단체에서 밴치마킹해서 비슷한 유형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기도 해요. 코로나 19로 꾸준히 이어나갈 수 없는 게 아쉽기는 해요.
# 입사 과정
Q. 그 기관을 어떻게 알게 되어 지원했나요?
A. 2017년도에 사회복지사무소 구슬에서 진행한 구슬 4기 전국 복지관 순례단에 참여했었어요. 이 활동은 전국에서 모인 사회복지대학생들이 사회복지 실천사례집을 읽고 저자 선생님들의 실천 이야기를 직접 들으러 다녔던 활동이에요. 서울에서 시작해서 제주에서 마무리했죠. 순례하며 남원사회복지관을 방문했었어요. 그때는 부장님이셨고 지금은 관장님이신 강정아 선생님의 실천 이야기를 들었죠. 선생님의 생활복지운동 사업을 읽고 사례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무엇보다 선생님의 따뜻한 품과 일에 대한 열정을 느꼈어요. 그렇게 이 기관을 알게 되었습니다.
Q. 그 기관의 어떤 부분을 보고 지원했나요?
A. 저는 일할 기관을 고민하며 3가지의 기준을 세웠어요. 1순위는 좋은 선배였지요. 인격적인 사람이면서 일도 잘 배울 수 있는 선배가 있어야 제가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2순위는 기관의 비전과 미션인데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실천의 방향과 일치해야 오래 일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3순위는 전라북도에 살고 있어서 이 지역에서 일하고자 했습니다.
Q. 기관 지원 절차는 어떠했나요?
A. 남원사회복지관을 지원할 때에는 서류접수를 먼저 했지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이때 냈어요. 후에 면접을 봤지요. 제가 지원할 때 다른 사람과 조금 달랐던 점은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낼 때 예비 사회복지사 오광환의 흥미진진 일 년살이(대학생 경험을 담은 책) 함께 첨부했어요. 기관에서 제출하라고 했던 건 아니고요, 이렇게 대학 생활하고 기록했다는 자료를 제출했던 거죠. 예비 사회복지사의 열정과 패기로 가득한 도전이었겠죠? (웃음).
Q. 이렇게 자료집을 냈을 때 기관에서의 피드백은 어떠했나요?
A. 기관에 지원한 사람 중에 이렇게 책을 낸 사람은 처음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인지 면접을 볼 때 질문의 내용 중 60% 정도가 자료집에 있던 활동과 관련한 내용이었어요. 아무래도 책을 함께 첨부했으니 궁금한 마음에 질문을 더 하셨을 테고 다른 지원자들보다 면접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Q. 기억에 남았던 면접 질문은 무엇인가요?
A. 가장 마지막 질문이 기억이 남네요. 복지관에서 사람을 뽑을 때 지원하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제가 지원할 때 지원자가 꽤 많았다고 해요. 면접위원 중에 한 분이 '쟁쟁한 지원자들 중에 저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말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예상 질문일 수도 있으나 절대 가벼운 질문은 아니었지요. 나를 확실히 어필할 수 기회이기도 했고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으나 지역사회를 두루 다니며 지역주민을 만나면서 기관의 비전과 미션에 맞게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던 것 같아요.
Q. 학창 시절에 했던 활동 중에서 사회복지사로서 일하는데 가장 도움을 많이 준 활동은 무엇인가요?
A. 아, 어렵네요. 꼭 한 가지를 꼽으라고 하신다면 김제 사회복지관 실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회복지를 전공했지만 이 길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해보며 다른 길을 찾았어요. 졸업하려면 실습시간을 꼭 이수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실습 기관을 찾던 중에 김제 사회복지관 정수현 과장님의 단기 사회사업(실습) 소개 및 사례 나눔 발표를 듣게 되었지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선생님의 얼굴이 보이더라고요.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사는 삶이 참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어요.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이곳에서 실습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실습하면서 인사 생활복지운동을 담당했는데 주민들과 ‘인사송’을 만들어 활동하고자 했어요. 활동하며 함께 하셨던 한 주민의 삶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지요. 마을에 기타를 잘 연주하시는 주민이 계셨는데 집 안에서만 생활을 하시고 이웃과의 왕래가 없으셨던 분이었어요. 활동하면서 주민들과 교류를 시작하셨어요. 목요일마다 실습생들에게 국수도 만들어 대접해 주셨는데 저희가 ‘선생님 너무 맛있어요. 국숫집을 차리셔도 될 것 같아요.’라고 꾸준히 강점을 세워드렸어요. 그렇게 실습을 잘 마쳤고 한 달 후에 연락드렸는데 ‘광환아 잘 지내냐. 캠페인팀이랑 그렇게 활동을 하고 나니 삶의 자신감이 생겼다. 국숫집을 차리려고 알아보고 있다.’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그분께서 당신의 삶이 그리 녹록지 않다고, 어렵다고 이야기해 주셨기에 통화하며 들은 말씀이 정말 크게 와 닿았던 거죠. 가슴이 뜨거워지더라고요. 이런 귀한 경험을 하고 나니 ‘사회복지는 한 사람을 살리는 일이구나. 내가 하는 일을 통해 한 사람이 삶의 이유를 느끼고 찾아갈 수 있게 도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사회복지사의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Q.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데 컴활 자격증, 운전면허 1종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 외에 있으면 좋은 자격증을 추천해줄 수 있나요?
A.제가 보기에는 이 두 가지 자격증만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자격증보다는 실제로 프로그램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있는지가 중요해요. 본인이 얼마나 잘 다룰 수 있느냐에 따라 업무 시간이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죠. 운전면허도 마찬가지로 본인이 운전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동해야 할 때 기관의 차량을 이용하는데 운전할 수 없어서 다른 선생님께 부탁을 하게 되면 자격증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본인이 답답하기도 하고 다른 동료들의 업무에도 지장을 주니까 기관 입장에서 유익하지 않겠죠. 추가로 필요한 자격증을 뽑는다면 사회복지가 사람을 대하고 함께하는 사람이니 자격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담하는 기술, 소통하는 기술을 미리 배우고 입사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 그 외 본인이 취업할 때 도움이 되었던 것이 있었다면 무엇이 있었나요?
A.취업하기로 마음먹고 난 후 현장에서 일하시는 선생님들을 많이 만났던 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20대에는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하죠. 아까 이야기하면서 구슬 4기를 했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이 쓴 글을 읽고, 실제로 만나며 얻은 게 많아요. 현장 이야기가 궁금하면 만났던 선생님들께 편하게 연락드렸죠. 그렇게 현장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나갔어요.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사람이니 사회복지사에게 물으면 그만한 유익이 없겠죠? 저는 좋은 선배들과의 관계를 통해 현장에서 일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도 생겼고 좋은 조력자이자 동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업무 만족도
Q.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조금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는지?
A. 제가 맡은 일은 지역 조직화 기능이에요. 마을 모임으로 소모임을 6팀을 만들 예정이고, 생활복지운동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홍보사업과 복지관 내의 작은 도서관일, 자원봉사자 양성 및 관리, 기관의 실천 이야기를 엮어 자료집 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일이 조금 많이 늘어나긴 했네요.
이 중에서 생활복지운동에 대해 설명하자면, ‘놀이웃’이라는 사업을 진행했는데요.놀이와 이웃의 합성어로 만든 이름으로 비대면 비접촉이라는 코로나의 상황을 고려하여 집안에서 놀기도 하면서 이웃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촉진할 수 있도록 한 사업입니다. 250 가정의 신청을 받아서 비누 만드는 키트를 배달해 드렸고. 비누 키트 6개 중 3개는 자신이 3개는 이웃에게 비접촉 방식으로 나눠주는 사업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서로 간의 경계심이 높아지는 사회가 되고 있는데 코로나의 전파는 최소한으로 하면서 옆집, 윗집과 같이 일상과 맞닿아 있는 이웃에게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사업 이후 서로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는 관계가 생기기도 하고 원래 알고 있었던 이웃 간에 관계가 더 좋아지는 모습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Q. 복지관 안에서 각 사회복지사의 업무의 경계가 명확한 편인가요?
A.물론 자기에게 주어진 업무가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기관의 입장에서 함께 해야 하는 새로운 일이 생겼을 때는 다 같이 도와주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기관에 후원품이 들어와서 옮기고 정리를 해야 하는 일이 있을 경우에는 다 같이 도와주죠. 그런데 만약 그 일을 하는 담당자가 있고 혼자서 하기 힘든 일일 경우에는 평소에 본인이 다른 사회복지사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왔는지에 따라서 협조를 하는데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겠네요.
Q. 사회복지사로서 일을 하기 위한 역량과 능력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일단 일머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머리는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세부적으로 계획을 짜고 진행과정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인데요. 사람마다 이런 능력의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능력이 있으면 일을 할 때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또 꼽아보자면 어떤 일이든 기관의 미션과 가치에 부합하는 지를 확인하며, 바탕을 확인하고 실천하려 노력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양적 평가보다 질적 평가로 변화하는 과정이 있어서 성과목표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부분이 된다면 더욱 일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되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재미있었던 일이 있었는데 작년에 했던 활동이 있었어요. 마을놀이학교라고 아이들 10명을 모집해서 간단한 일상생활기술을 배우는 활동을 했었습니다. 학교 앞에 있는 음식점 사장님께서 아이들에게 쌀 씻기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활동이 끝나고 아이들이 감사장을 써서 사장님께 드렸는데 나중에 가게에 가보니 그 감사장을 액자에 넣어 계산대 옆에 딱 걸어놓으셨더라고요. 지역사회 주민의 가장 잘하는 일로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는 일을 하다 보니 배우는 아이들도 재미가 있고 도움을 주는 음식점 사장님도 뿌듯하고 의미가 있었다고 하셨어요. 이런 일들이 기억이 남고 보람이 있었네요.
Q. 현재 사회복지 현장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나요?
A. 기관 선배들은 후배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주셨으면 하고, 후배들은 열정을 갖고 성장하고자 노력하면 좋겠어요. 존중과 열정이 조화를 이룰 때 기관에 큰 힘이 생긴다고 보거든요. 한마디로 우리가 되는 거죠. 최근에 제15회 사회복지사의 날에 전라북도사회복지사협회에서 진행한 이벤트가 있어서 지원했어요. 사연을 적어서 꽃배달을 신청하는 이벤트 사업에 지원했었죠. 감사하게도 선정되어서 강정아 관장님께 꽃을 선물해 드렸어요. 기관의 선배들도 사람이니 인정받고 싶으신 마음이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직원들이 때때로 응원하고 격려해 드린다면 큰 힘이 되실 거예요. 그 영향은 다시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시는 태도로 나타날 거라 생각해요. 이런 조직문화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긍정적인 기관의 분위기는 당연한 거겠지요?
# 생활 만족도
Q. 퇴근 이후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A. 퇴근 이후에는 운동, 취미(책 읽기, 음악 만들기) 여자 친구 만나기를 하고 있어요.
Q. ‘워라벨’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사회복지 또한 일로써 바라보아야 할지 아니면 삶으로 바라보아야 할까요?
A. 저는 사회복지사도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일을 하면서 빠져나간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이 끝난 개인적 시간을 잘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데 이런 취미를 가지고 일에 접목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사회복지와 관련된 노래를 작곡·작사해서 콘텐츠를 만들어 보기도 하였는데 우연한 기회가 생겨서 사회복지사 선생님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했어요.
Q. 결혼을 하고 자식이 생겼을 때에도 사회복지사로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A. 맞벌이를 한다고 가정하면 가능할 것 같은데 남자 사회복지사 1명이 외벌이로만 가정을 꾸려가기는 어려운 것 같네요.
# 사회복지 분야 취준생에게 필요한 조언
Q. 학창 시절에 배웠던 사회복지와 현장에서 일하면서 느낀 사회복지의 다른 점이 있다면?
A. 학교에서는 배우기만 했고 현장에서는 배운 것을 적용해서 하라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이론을 실제적으로 적용할 때 어느 정도로, 어떤 방식으로 적용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어려워요. 그래서 슈퍼바이저의 역량의 차이가 중요해지는데 문제는 슈퍼바이저의 역량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역량이 높은 슈퍼바이저 아래서 일한 직원이 성장이 빠르다는 것이죠. 그래서 취업을 할 때도 그렇지만 취업을 해서도 여러 실무자들과 이야기하면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서 스스로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Q. 대학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A. 뻔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공부를 열심히 할 것 같아요. 맨 앞자리에 앉아서 이론들을 하나씩 정교하게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학교 안 활동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하는 활동들을 폭넓게 경험할 거예요. 그리고 더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어느 일이든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옆에서 이게 좋다고 해서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리가 되고 나서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확신을 가지고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