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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gomji Apr 01. 2022

4. 첫 번째 시드니(2)

눈이 번쩍 뜨인 맛

시드니 타워 아이에서 내려다본 시드니는 더없이 평온한 일상들로 가득했다.

시드니 타워 아이 타워뷰. photo by lagom_ji

하이드 파크에선 축제 이벤트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인 것 같았고, 구연자의 이야기에 맞춰 스태프들이 큰 인형을 양쪽에서 잡고 움직이고 있었다. 눈빛 초롱초롱한 아이들이 귀여웠고, 나 역시도 그런 인형극을 보는 게 신기했다.

무슨 이야기였을까. photo by lagom_ji

또 다른 곳에서는 재즈 밴드가 공연을 시작했다. 눈에 익은 악기와 함께 나무 빨래판에 깡통을 합쳐 만든 듯한 재미있는 타악기도 있었다. 다들 멋진 연주에 흥겨워하고, 아이들은 춤을 추었다.

자유롭게 흥겨웠던 시간. photo by lagom_ji

푸드 트럭에서 감자튀김과 피자를 사 먹었는데 감자튀김의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모양은 평범한데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달랐다. 감자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라는 걸 이 때 알았다.

잊을 수 없는 감튀의 맛. photo by lagom_ji

오페라 하우스를 본 소감은 엄청나게 별 건 없지만 살짝 신기하면서 그래도 좋았다는 거다. 낮과 밤의 다른 모습을 하루에 다 볼 수 있어서도 좋았고 이곳에 온 누구나처럼 잊지못할 순간을 눈에 담았다. 그리고는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방전이 되어버렸다.

오페라 하우스 야경. photo by lagom_ji

여행 그림책 <1월의 그 여름>은 일러스트 기반의 독립출판물로 스마트 스토어 라곰지샵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며, 브런치에서 연재하는 '1월의 그 여름'은 그림책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버전입니다.


라곰지샵 <1월의 그 여름> 링크 |

https://url.kr/z7qy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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