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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gomji May 07. 2022

9. 멜번 (1)

낮과 다른 풍경의 설렘

다른 친구들과 멜번에서 만나기로 하고 따로 출발했다. 스트라스필드의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왠지 낯선 친숙함이 느껴졌고, 꼭 뜻밖의 장소에서 친한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었다.

스트라스필드 한인타운. photo by lagom_ji

뉴 사우스 웨일스 아트 갤러리로 가서 피카소 전시를 보기로 했다. 흔치 않은 기회였고, 여행을 가서도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내는 스타일이라 소소한 즐거움이 더해지는 시간이었다. 이 이후로 여행을 가면 혹시나 볼 만한 전시가 있는지 찾아보곤 한다.

피카소 전시. photo by lagom_ji

국내선을 타고 멜번으로 향했다. 내릴 때쯤 난기류를 만나 갑자기 엄청난 흔들림을 경험했고 비행기만 보면 항상 그 생각이 따라온다.

환하게 빛나던. photo by lagom_ji

까만 밤이 되자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은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낮과 다른 밤의 풍경은 항상 설렌다. 친구들을 만나서 뒷골목을 둘러보다가 저녁을 먹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밤이었다.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 photo by lagom_ji

여행 그림책 <1월의 그 여름>은 일러스트 기반의 독립출판물로 스마트 스토어 라곰지샵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며, 브런치에서 연재하는 '1월의 그 여름'은 그림책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버전입니다.


라곰지샵 <1월의 그 여름> 링크 |

https://url.kr/z7qy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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