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흙의 한숨을 가느다란 통으로
밀어 올려 피어난 대파꽃
초록의 줄기 위에
하얀 입김으로 피어난 듯합니다
여린 씨주머니 보돕시 열고
보드라운 노란 손 살짝 밀어 올려
손끝에 묻은 바람의 맛
간을 보며
내놓을 씨방의 시기를 맞추는 듯합니다
오거니 가거니 부지런히 넘나드는
꿀벌의 중매로
여리던 씨주머니 제법 어른티 내고
사랑으로 달군 속살
톡톡 튀어 채워지니
익혀놓은 세월
거무스름 빛깔로
올해 나온 대파꽃 완성하는 듯합니다
남은 인생 중에서 가장 젊은 오늘
즐겁게 채워가는 하루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