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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의 맛
쓰고 맵던 것들이 달아지는 시간
음식에 대파가 들어가면 맛있다는 사실을 나는 서른일곱이 되어서야 알았다. 아이가 다섯 살, 우리 부부가 먹는 음식을 같이 나누게 될 무렵이었다. 어릴 때 나는 국이나 반찬 속 대파가 싫었다. 초록색과 하얀색이 섞인 흐물흐물한 조각들이 국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게 못마땅했다. 국을 한 숟갈 뜰 때마다 대파가 함께 따라 올라오면 입을 앙 다물고는 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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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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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비숑프리제
지난 겨울 대파 한단을 샀다 생필품 물가 상승률이 만만치않던 터라 뿌리 채 심어 두고두고 잘라 먹을 생각을 했다 (겨우내를 넘어 봄까지 ㅎㅎ) 하지만 화분에 그냥 심어 시들시들 말라버렸던 과오가 있던터라 유툽 선생님께 머리 조아리고 가르침을 받았다 비법은 물에 담그기! 심기 전에 뿌리를 물에 담가 생기를 주는게 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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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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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실
허망하게 꺾어진 네 허리
겨울 화분 속 대파를 씻으며
밭에서 겨울을 보낸 대파는 한파에 얼어버렸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봄이 되면 천천히 파가 올라온단다. 봄 파가 올라오기 한참 전에 밭을 갈아엎으니 봄날의 파는 볼 수가 없다. 늦가을 부직포 화분에 옮겨 심은 대파는 창고에서 겨울을 났다. 따뜻한 기운이라고는 창으로 들어오는 햇볕 한 줌이 전부일뿐인 차디찬 실내에서, 대파 화분은 겨울을 보냈다. 창고는 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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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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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항아리
대파 한 단
저릿저릿한 가슴속 알 수 없는 응어리들이 쳐받혀 오르는 날엔 대파 한 단을 떨렁 떨렁 사들고 옵니다 파뿌리를 댕강 잘라내고 한 겹 한 겹 벗겨내다 보면 맘속 가식의 꺼풀조차 벗겨져 나가 버리고 송송송 파단을 썰어내다 보면 아리디 아린 파향에 참아보려 애를 써봐도 눈물콧물 쏟아낸다 네가 아무리 참아봐라 아린파향을 참아낼 수 있나 속수무책 세상엔 내 뜻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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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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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슬
사랑해요 대파 편
(지난 회차 상상화 공개) 보이시죠~저는 대파의 위풍당당 함을 사랑의 하트를 날리는 모습으로 상상을 해보았습니다S펜이 아닌 손으로 그리다 보니 손 모양이 너무 엉성하긴 하죠^^당신은 어떤 상상을 했는지 궁금하네요♡ (다음 회차 원본 사진 제시) 그날따라 길을 걷다가 자주 보는 화물차 뒤를 보고 재밌는 상상을 하였습니다.과연 저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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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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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건강한 별미
겨울에 특히 더 맛있는 건강한 슬로우 푸드가 있다 순살 닭죽인데 속도 편하고 맛있고 영양만점이다 닭볶음탕용으로 손질되어 있는 생 닭 두 마리에 물 1.5리터와 쫑쫑 썬 대파와 통마늘을 듬뿍 넣고 소금 1스푼을 넣어 한 시간 동안 푹 삶아준다 닭고기를 건져서 식히는 동안 맵쌀 1컵과 찹쌀 1컵을 섞어서 밥을 짓는다 밥을 짓는 동안 닭고기에서 살만 발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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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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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내 마음의 방편
떡국에 넣을 대파를 썰기 위해 칼을 꺼내 들었다가 날이 무디어 칼갈이에 넣어 칼을 갈았다 대파가 썰리는 느낌이 경쾌하게 느껴졌다 칼처럼 지속해서 갈지 않으면 무디어지는 것이 마음이다 빅데이터가 연결해 주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님들의 법문을 매일 꾸준히 듣고 산책할 때 머릿속으로 정리해 본다 내 평생의 독서가 그 말들을 알아듣기 위해 미리 예습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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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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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새우젓, 대파겉절이
“저녁에 뭐 먹을까?” “짜파게티에 소고기, 그리고 파김치! 음, 소고기는 없어도 괜찮을 것 같아, 대신 계란프라이.” (파김치?) 파김치라.. 어떤 파, 쪽파? 대파밖에 없는데, 저번까지는 짜파게티에 소고기만이 그가 아는 세상이었는데 언제 파김치와의 맛을 알아버린걸까 파김치 사러 버스 타고 시장에 다녀올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제대로의 파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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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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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삼거리
대파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꼬마소녀
꿈 속에선 분명 마른 하늘이었는데 빗방울이 창가를 때리는 소리가 들려 눈을 떠보니, 정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새 집에서 맞는 첫 비 소식이었다.(보슬비 빼고..) 집 안의 공기가 제법 차가워져 아내 몰래 보일러를 가동시켰다. 아내는 새벽녘에 안 방으로 와 남은 잠을 청하고 있고, 하은이는 너른 침대를 혼자 쓰고 있는 중이다. "엄마~~~ 으엥~~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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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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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랭이
맵콤한 즐거움 맵탱
청양고추 대파 라면
삼양에서 출시된 맵콤한 즐거움 맵탱, 청양고추 대파 라면. 영양정보 총 내용량 110g 470kcal 나트륨 1800mg 90% 탄수화물 73g 23% 당류 3g 3% 지방 16g 30%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7g 47% 콜레스테롤 0mg 0% 단백질 9g 16% 원재료명 면: 소맥분(미국산), 변성전분 1, 팜유(말레이시아산), 변성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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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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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한 정신과 의사의 37년간의 기록》을 읽다가
대파 사러 갔는데
집에 대파가 떨어져 아침 장에 나갔다. 내일 일요일 집에 있으면서 김밥을 쌀까 하는 생각도 들어 부추도 살까 하였다. 두부 한 모만 사면 구워도 먹고 된장찌개도 할 수 있다. 이 세가지 정도만 사면 되겠다 하고 나갔는데 돌아올 때는 거의 들지도 못할 정도로 장을 봐 버렸다. 제일 먼저 산 것은 크고 잘 생긴 무였다. 목요일 진주텃밭에서 산 것보다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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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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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선
쪽파 대파 차이, 막걸리 생각이 절로나
동래해물파전
김장철이 다가올 때면 쪽파도 함께 등장합니다. 제철을 맞이한 쪽파는 달큰한 맛이 좋아 파김치는 물론 해물파전을 만들어도 아주 근사해요. 그래서 그런지 파전은 추워질 때면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예요. 처음 동래해물파전을 먹은 날도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이었습니다. 친구가 동래해물파전을 잘하는 곳이 있다며 데려가줬어요. 특별할 것도 없는 평범한 날 중 하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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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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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씨
베란다 파 이후의 이야기 : 그냥 좋아서 하는 일
베란다 대파 이야기(10)
봄에 뜬금없이 대파를 화분에 심었다. 꽃을 보고, 대파씨까지 보았으나.. 이후로 시금치나 배추도 녹는다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베란다 화단 식물들도 전멸하다시피 했다. 그러던 중 화분에 씨를 심게 됐다. 이게 두 번째/ 세 번째 시도 씨앗을 심어 식물을 키우는 건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이다. 방학 숙제로 강낭콩을 심고 키웠던 적이 있었다. 그 후로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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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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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
활짝 핀 대파꽃, 뜻밖의 행운이나 행복을 생각하다.
베란다 대파 이야기(9)
그동안 꽃이 한 여섯 송이쯤 피었는데, 최근에 핀 꽃 하나가.... 활짝 피었다. 향기가 정말 좋다. (알고 보니 대파꽃 향기가 아니었지만, 처음에는 대파꽃 향기인 줄 알았다.) 믿을 수 없지만... 아침에 베란다 창문을 열다가, 낯선 향기에 깜짝 놀랐다. 뭐지? 뭐가 이렇게 달콤할까? 하고 둘러보다가 활짝 핀 대파꽃이 눈에 들어왔다. 대파꽃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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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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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
상하이 저녁식사
파기름 국수 葱油面
교정학회는 3일 동안 진행됐는데 그동안 원 없이 동방 명주를 봤다. 학회가 열린 빌딩 내에 걸려있던 그림. 중국 전통문화의 화려함이 내 눈길을 끌었다. 이건 학회에서 나눠준 안내 책자. 안에는 학회가 진행되는 동안의 강의 시간, 주제 그리고 강의실이 적혀 있다. 학회가 진행되는 동안 재밌었던 건 안내 책자 부스 별로 도장을 받는 이벤트가 있던 것.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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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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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쥐
파꽃이! 폈어요.
베란다 대파 이야기(6)
믿을 수 없지만.. 대파에 꽃봉오리가 올라왔다. 며칠 있으면 활짝 필 것 같다. 그래서 또 파 이야기를 이어간다. 파 줄기(?)를 잘라먹었다. 보니까 꽤 많이 자랐길래, 파 한줄기를 잘라먹었다. 이런 게 자급자족일까? 더 많이 잘라먹을까 하다가 딱 한줄기만 잘랐다. 겨우 한줄기만 잘랐는데도 베란다에 파향이 가득했다. 잘라낸 부분이 많이 아픈 모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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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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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
'요알못'의 변명
그 변명이 의심스러워서
<사진 임자 = 글임자 > "바빠? 안 바쁘면 대파 좀 썰어 줄래?" "어떻게 썰면 돼?" "어슷썰기 하면 돼." "알았어." 알았다고 대답은 하긴 했지만 결과물을 보아하니 알았던 것 같지는 않다. 일일이 말해줘도 말과 행동은 다른 성인 남성이 우리 집에 한 분 계신다. "끝부분은 어떻게 해?" "내가 다 다듬어 놨으니까 그냥 끝까지 다 잘라도 돼.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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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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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임자
10일 천하, 파의 생장기 : 파 이후의 계획
베란다 대파 이야기(5)
큰 화분에 심긴 파 4개는 정리했지만, 길쭉한 화분에 아직 5개는 잘 살고 있다.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큰 화분이 필요했다. 10일 천하, 파의 생장기징한 이야기 파 이야기를 그만 쓰려고 했는데, 10일 천하를 이루고 장렬하게 사라진 큰 화분 속 대파 이야기를 남기는 게 도리일 것 같았다. 은근히 계속 보면 중독되는 그야말로 파..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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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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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
근심 걱정이 있을 때는, 화분을 더 열심히 돌봐줘요.
베란다 대파 이야기(4)
연휴 끝나고 화분을 열심히 들여다보았다. 할 일이 태산인데 이런 딴청이라니.. 시험 전날에 정작 시험공부 안 하고, 뜬금없이 서랍 정리하는 기분이었다. 에이.. 설마, 또 파 이야기를?!!! 내가 생각해도 심하다. 네 번째 파 이야기다. 양파도 아니고, 대파로 네 개나 글을 쓸 줄은 나도 몰랐지만.. 그래도 이렇게 잘 자라는데, 안 할 수가 없다.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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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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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
이런, 대파 같은 소리.. 를 쓰고 있다.
베란다 대파 이야기(3)
모양이 소리로 바뀔 수 있을까? 향기는 글로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연달아 대파를 계속 이야기 쓴다. 알고 보면 대파가 '화수분'일지도 모른다. 생명력 가득한 대파는 쓸 거리도 많다. 또 대파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파가 생명력만 강한 게 아니고, 이야깃거리도 많이 가지고 있음에 감사한다. 사실 대파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갈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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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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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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