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커다란 잎사귀에
금빛으로 새겨진 무늬가
마치 넓은 농경지에 경지정리 잘된 모습을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경관처럼
그려지는데
길게 올라온 줄기 하나
어떤 꽃이 태어날지 무척 궁금합니다
비가 내리면
칸나꽃 푸른 잎 치마처럼 넓게 펼쳐
내리는 빗방울 차곡차곡 받아놓고
구슬을 만드는데
방울 속에 갇힌 햇살
소꿉장난 얼음땡 놀이에 당한 듯
군데군데 모여 앉아
큰 햇살이 구하려 올 때까지 가만히 얼음 되어
기다리는 듯합니다
칸나는
수술이 꽃밥 들고
암술대가 씨방 차고
잔돌기 가득 두른 푸른 열매 만들어
긴 시간 까맣게 익히며
노란색, 주황색 다양한 꽃으로 태어난다는데
붓꽃을 닮았나 창포를 닮았나
예쁘게 화분에 담겨 환하게 웃는 모습이
오가는 사람더러
존경합니다를 속삭이는 듯합니다
서로 존경하며 배려하는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