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가을비 강하게 내리던 밤이 닫히고
어둠을 슬그머니 밀고 나온 아침
지난밤 내린 비로 수줍게 세면을
마친 듯합니다
자그마한 빨강 꽃하나
쏙 내밀고
해맑게 웃던 유홍초
저도 세면 한다고 빗방울 몇 개
찍어 바르니
빨간 얼굴
장난기로 가득 채워지는 듯합니다
다섯 각 기막히게 별을 닮은 유홍초
별꽃이라
이름 되지 못한 사연 물으니
비 먹은 눈만 끔벅끔벅
저도 모르는 듯합니다
나무라 불리지 못하고
풀로 태어나
한해만 살다가 떠나는 유홍초
엽은 가냘프게 여리지만
꽃은 홀로 피어나지 않은 듯합니다
서로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