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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Oct 18. 2024

목수국

친하게 지내자

굿모닝~♡


높은 키 하늘하늘 하늘대는

목수국

예쁜 꽃 높게 뻗어

바람꽃 기다린다며

하늘 향해

살랑살랑 흔들린 듯합니다


한 곳에 나고도 꽃빛이 다른 목수국

발밑 땅 성질 따라 옷색깔 다르고

물을 좋아해 물그릇, 수국 되고

꽃이 좋아 씨 없는 무성화 되고

색에 따라 다양한 꽃말이 태어나

무정도, 변심도, 사랑도

수많은 곳으로 팔려간 듯합니다


같은 듯 다른, 모양이 비슷한 불두화

식구라고 어깨동무 나란히 두르지만

꽃잎이 수국은 넷이요 불두화는 다섯이고

나뭇잎 형태가

톱니바퀴 수국과 세 갈래 단풍잎 모양이 다르다고 우기지만

그래도 불염포고 물을 좋아함이

같으니

친하게 지내자며

으름장을 놓는 듯합니다


다르면 어떻고 틀리면 어떤가

함께 더불어 잘 넘기는 하루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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