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성진 Nov 06. 2024

애기사과

맛이 궁금해

굿모닝~♡


싸늘하게 식어가는 가을 속

빨갛게 익어가는 애기사과

차가워진 가을

톡톡 건드려

멀리서 눈치 보고 있는 겨울

조금씩 가까이 오라며

손가락 까딱거리는 합니다


반질반질 가을에 구워진

빨간 애기사과

맛이 궁금해 한 개 슬쩍

깨물어보니

주렁주렁 빨강 구슬 깔깔거리며

서리로 맛을 내야 맛있다고

그때 다시 오라며 재잘거리는 합니다


아기자기 탐스럽게 익은 미니사과

사과 같기는 한데

왜 이렇게 조그맣게 생겼을까

올망졸망 뭉터기로 달려

형제자매 많이 만들다 보니 작아졌다나~!

가을 햇살에 붉게 익어가는 모습

얼키설키 패인 상처

예쁘기도 하지만 아픔이 큰 듯도 합니다


때로는

이런 일 저런 일 많이 생기지만

차근차근 풀어가는 것도 필요할

듯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