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큰소리 Mar 20. 2024

똥은 절대 달지 않다

직장In - 12


전세사기 임대업자 대리인과 관리소장 사이에서 적군과 아군을 구분 못하고(?) 아니 안하는 안타까운 청춘을보며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냐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나

확인하고 싶지만 먹어볼 사람은 세상에 거의 없다

하지만 누구나 궁금한것도 사실이다

인생을 좌지우지할 결정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그래서  언제나  찍어 먹어봤다


미련하고 소심하다고 해도 어쩔수 없었습니다

남들이 뭐라하든 신경도 안썼고요

제 사부 역시 지금도 하고 있고 저도 머리가 굵어져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때까지 아니 평생 지금도 하고 있으니까요

하다보니 시간은 점점 더 짧아졌고 말입니다

다른 일을 하면서도 가능하고 점차 냄새만으로도 구분이 가능해 졌고 말입니다

그래도 극히 중요하다 판단하면 먹어봤고 말입니다


반드시 경험하지 않아도 될 일이지만 뱉더라도 먹어보고 경험 하십시요

중요한것은 남들은 하지 못하고 책에서나 또는 귀로만 듣고 배운 코끼리 뒷다리 만지는 맛을 직접 자신이 느끼고 배우면 그 맛을 잊을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절실함 입니다


된장은 먹어보면 된장이지만 똥은 먹어보면 먹어본 사람은 다 압니다

다시는 먹어보고 싶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은 다시는 똑같은 똥을 먹을일 없고 먹어보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똥과 된장은 구분할수 있습니다


사부가 그러더라고요

똥이 꿈속에 나오면 좋은 일이 있고 현실에서는 대박이 난다고하는 속설도 있다고 말이지요

현실에서도 똥은 똑 같습니다

찍어 먹어보지 않아도 되지만 꼭 먹어봐야 하는 일이라면 반드시 먹어보고 판단 하십시요

사실 살면서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 먹어봐야 아는 일은 몇번 되지 않고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특히 직장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찍어 먹는것은 똥이지 욕심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똥은 절대 달지 않다


있는 그대로 보고 판단해라


예를 한가지 들어 볼까요

이렇게 평생 습관인데도 저는 사업에 쫄닥 망하고 말았습니다

있는것 내가 가지고 있는것부터 우선 먼저 지키고 키워야 하는 관리가 우선인걸 알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이란 달달한 설탕으로 포장한 오지않을 미래를 상상하고 말았거든요

그리고는 언제나처럼 머리 속에서 끝내지 않고는 적극 대들었고 말입니다

콕하고 몇번을 찍어 먹어봤는데도 말입니다

근데 찍어 먹은 것은 똥이 아닌 달달한 욕심인지도 모른체로 지금의 나를 냉정히 살펴보지 못한체로

절실함을 잊은체로 말입니다

욕심 때문에 쓰디 쓴 진짜 똥을 먹은거지요


자만하고 욕심을 지우지 못한 자기를 보고 판단해 결정하고 실행 한다면 미래는 숨어 버리고 맙니다

겸손하지 못해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누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현재를 모르면 미래는 더 모릅니다


세상 모든 일은 양날의 검과 같다 배웠습니다

양날의 검은 자신을 언제나 벨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2024-3-18   병원 예약이 연기된 뭐 같은 오후


작가의 이전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