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회사 관리실에는 하루 왼종일 오는 사람은 나이만 쳐잡순 고집이 아집이 된 내가 되래 창피한 황혼분들과 정말 정중히 도움을 청하고 궁금한것을 물어보러 오는 나이 제대로 쌓인 연륜 쌓인 나이테분들이 반인데 그중 극히 일부는 제게는 정말 참느라고 똥줄 타는 분들입니다
그 반중에 몇되지도 않는 아집들은 절대 자기만 옳고 저도 머리에는 서리 내려 앉자 나이 먹은 만큼 먹었는데 귀 먹은건 알겠는데 눈까지 안보이는지 제가 어려 보이는지 제 얘기를 지 편한 얘기만 골라서 듣고 괴상한 논리만 주장하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반갑지 않은 황혼 손님입니다
또 그 나머지 반은 중국 동포와 러시아와 동남아 지역에서 온 외국국적인 분들이 또 나머지의 반의 반이고 이유를 모르겠지만 대부분 둘이 들어와 살고 있는 청춘분들이 또 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반중에는 동포와 외국인들은 한국어를 모른다고 치더라도 우리 한국 국적의 청춘들, 물론 당연히 당당하고 예의바른 청춘들이 거의 다지만 일부 아주 일부는 다시 꼰데가 되는한이 있더라도 될수만 있다면 예전 학교때 그때처럼 똑같이 사직서 써놓고 제대로 말부터 가갸거겨 가르쳐 놓고 몽둥이 찜질을 해서라도 가르치고 싶은 청춘이 있습니다
역시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근데 정말 선물 맞는가 봅니다
너무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거든요
너무 행복한 선물이 말입니다
제과점을 하고 있다는 친구 놈이 무려 왕복 세시간 거리를 몇상자의 빵을 들고 저를 찾아와 준 겁니다
제가 선물 받는다고 스스로 용기내 찾아간 동창 동기 소식방에서 꼴통 소식을 보고 알았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제가 허비한 청춘의 시간을 메우기 위해 정신이 든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 이전의 기억들과 그림자를 지우려고 친구들조차 연락을 끊고 제가 선택한 길의 삶에 몰두한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제가 생각한 한가지 길만 보고 살았거든요
무튼
50년전 버스비도 없어 학교까지 40분씩 매일 걸어 다니던 그때 모른척 학생모 벗어 들고 더 있던 덜 있던 친구 놈들 주머니 털어 모아서는 우선 버스 회수건부터 다같이 하나씩 나누고 남은 돈으로 똑같이 나누어 먹던 그때 그 꼴통이 생각이 나서 예전에 먹던 오가빵집 도너츠와 꽈베기는 아니지만 자기가 졸업하고중앙대학교 특차에 붙어 놓고도 사년 장학금이 아닌 일년 장학금밖에 못 받았다고 울면서 학교 포기하고 돈 벌려고 사회로 뛰어들어 하려고 했던 빵집, 비록 프랜차이즈 빵집이지만 이젠 제법 전국에서 방구께나 뀌는 사장이 되었다고 자랑질 하면서 끅끅대고 울다가 웃다가 그러더라고요
예전에 그렇게 얻어 먹은 빵 평생 갚을수 있게 되었다면서 말입니다
그 많은 빵도 선물이지만 제게는 친구 놈이 들고온 지난 추억도 이젠 선물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