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프리스티지>를 보고
<the Prestige> 200530 Sat. via Netflix
얼마전에 <인터스텔라> 제작기를 보면서도 느꼈는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엄청난 스케일이나 시각적 효과, 거대한 소재를 가지고
결국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무엇이 인간을 위대하게 혹은 비참하게 만드는가"에 천착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이제야 본게 신기할 정도의 수작이다.
이 영화는 20세기 초 벨 에포크 시대를 소재로 SF 영화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마주하게 하고,
갈등 구조는 셰익스피어 비극이나 희랍 신화에나 나올 것 같은 성격적 결함의 비극 그 자체로 그려냈다.
인간의 집착이 혹은 인간의 분노는 결국 분노가 향해야 할 대상보다는 분노에 '압도된' 자신을 망치게 된다는 걸 이야기하고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그 시도에 어떤 이유와 목적이 있느냐에 따라서 인간의 탐구와 노력이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원작 소설과 설정과 결말을 살짝 다르게 했는데,
난 ***라는 그 살짝 뒤튼 설정이 인간성이 무엇인지, 드로이드가 넘쳐나는 SF 소설과 영화에서 던지는 고전적인 질문 -무엇이 인간을 '그' 인간으로 만드는지- 을 던지는 듯도 했다.
+희대의 불운의 천재, 너무 앞서가서 괴짜로 낙인찍혔던 비운의 과학자 테슬라를
데이비드 보위가 연기하게 하다니,
캐스팅으로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감독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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