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너는 도라지 밭 사이 작은 길을 걸어 내게로 온다
나는 발바닥이 흥건히 젖을뿐 하나도 슬프지 않다
곧 다시 올 것처럼 불이 꺼진 도라지 밭을 지나
돌아갈 때도 나는 울지 않는다
이제 그대는 피흐르는 상처가 아니다
깊은 골로 페인 흉터
누가 건드리면 기억나는 이름일 뿐
세월이 쓰러진 나를 일으켜
통곡의 상처와 영혼의 한 점을 맞바꿔
망각의 물을 마시게 했다
너 없이 못 산다 했는데 나만 살아있어 미안하다
恕戀 - 용서할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