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의 멘탈을 책임지는 15년 차 스포츠 심리 상담사가 있다.
어느날 그녀에게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 페이커 선수가 찾아온다.
2018년은 페이커 선수는 힘든 해를 보냈다. 예상치 못한 패배가 이어졌다. 심리적 압박은 상당했다.
에이징 커브가 나타났다고, 은퇴하라고 정상에 있던 그를 깎아내리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등장했다.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요."
페이커 선수는 상담사에게 이렇게 털어놓았고, 상담사 강미선 작가는 이렇게 답한다.
"분명히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잖아요. 그런데 결과는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어요. 왜그럴까요?"
페이커 선수의 문제 해결 방법을 찾기로 했다. 문제 해결은 다음과 같았다.
1. 문제점을 찾는다.
2.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다.
3. 해결책을 찾았으면 오직 그것만 보고 달려간다.
프로게이머 페이커, 배드민턴 안세영 등 금메달리스트, 국가대표를 포함해 운동선수 3000여명의 심리상담을 지원한 스포츠심리상담사 김미선 작가의 <실패를 생각하지 않는 연습>에 나온 구절이다.
페이커의 해결법은 어떤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과 같지 않은가?
냉장고 문을 열고 - 코끼리를 넣고 - 냉장고 문을 닫는다.
실제로 수많은 문제들이 다음과 같은 지침에 의해 해결된다.
많은 사람들이 코끼리에 압도돼 냉장고 문을 열지 못해서 그렇지.
흔히들 스포츠는 피지컬로 반복적으로 해내는 행동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멘탈과 정신력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잘 훈련된 프로 스포츠 선수들을 살펴보면, 고통스러운 훈련을 수없이 이겨낸 내면의 단단함과 끈질긴 인내력을 갖고 있다. 그런 면모야말로 대중들이 스포츠 선수들에게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고, 우승만을 거듭하던 선수들도, 실패를 마주할 때가 있다. 책에서는 두려움을 2가지 종류로 분류한다. 하나는 '객관적 두려움'이다. 지진이나 홍수,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를 마주할 때나 공포영화를 볼때,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공간으로 들어갈 때의 공포가 객관적 두려움에 해당한다.
반면, 우리가 중점적으로 이야기 해봐야 할 것은 '주관적 두려움'이다. 이 두려움은 내면에서 비롯된 것이다. 해석이 들어간다. 개인의 경험과 감정에 기반한 두려움이다. 예를 들면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해당한다. 이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주관적이다. 내가 패배한다는 상상은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의 실체를 확인하고, 두려움을 제거할 행동을 해야 한다. 두려움을 제거하는 행동은 간단하다. 그냥 그 일을 행하면 된다.
올해 나는 두 건의 새로운 계약을 했고, 2화의 대본을 집필했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해다.
매주 컨텐츠 한편씩 올리는데, 유튜브 구독자도 늘었다.
런닝을 시작해서 매일 런닝머신 위에서 뛴다. 런닝을 마치면 나머지 남는 시간엔 근력 운동을 한다.
미국 주식과 코인의 투자 수익률은 30%를 넘었다.
딸아이 계좌에 넣어둔 테슬라 주식의 수익률은 38%에 육박한다.
최근 일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점검해 봤다.
딸의 계좌에 주식을 사주기 위해 일한다.
딸이 성장했을 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일한다.
가장인 남편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 일한다.
가끔 나한테 비싸고 예쁜거 하나씩 쥐어주기 위해 일한다.
나를 오랫동안 지켜본 분들이라면 아실 것이다.
내가 결코 힘들다고 누워있지 않을 사람이란 걸.
여러분도 나와 같이 뛰자!
https://www.youtube.com/watch?v=5oQVTnq-UKk&list=RD5oQVTnq-UKk&start_radio=1&pp=ygUJ7JeQ7Iqk7YyMoAc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