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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잇 Mar 26. 2024

금리 인하

NOW THIS

세계 주요 경제 국가에 금리 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1일 스위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것이다. 스위스가 금리를 내리자,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호주 등 주요국들도 6월 금리 인하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



WHY NOW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불안한 국제정세와 기후 위기로 인한 식품 공급 감소 등 물가 상승 가능성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 설령 물가 상승이 없어도 코로나 이전의 저금리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국은 미국의 움직임을 확인한 후에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물가 상승률이 높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금리는 돈의 값이다. 물건만 가격이 있는 것이 아니다. 돈도 값을 내고 사고팔 수 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고 이자를 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은행은 한국은행에서 돈을 빌린다. 이때 매기는 돈의 값이 기준금리다.


금리는 경기다. 쉽게 논밭과 댐을 생각하자. 경기가 안 좋을 때는 기준금리를 내려 돈을 푼다. 가뭄일 때 댐을 열어 물을 푸는 것과 같다. 경기가 좋을 때는 기준 금리를 올려 돈을 풀지 않는다. 논밭에 물이 많을 때는 댐 문을 닫아 물을 가두는 것이다.



코로나 제로금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돈을 많이 풀었다. 동학 개미 운동을 모두가 기억한다. 투자를 모르는 사람들도 주식을 사고 코인을 사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코로나 지원금을 받았던 기억도 아직 생생하다.



인플레이션 

코로나가 끝난 이후 시장에 풀렸던 많은 돈이 물가를 밀어 올렸다. 인플레이션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원자잿값이 올라 인플레이션에 힘을 더 실었다.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렸다. 돈값이 오르면서 투자 심리는 위축되고 코로나 당시 주목받았던 사업들도 문을 많이 닫았다.



스위스의 금리 인하 

어느덧 물가와의 전쟁도 막을 내리는 걸까? 스위스에서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잡았다는 자신감이다. 멕시코도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스위스의 발표로 EU와 미국, 영국도 금리 인하를 굳히는 모양새다.



금리 인상: 일본, 대만, 터키

반대로 금리를 올리는 나라도 있다.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출했다. 닷컴 버블, 금융위기 때 금리를 올렸다가 다시 침체를 겪은 기억이 있어 조심스럽다. 임금 상승률이 안정적인 추세라서 경기 회복에 자신감이 있다. 이번 금리 인상에 일본 국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IT MATTERS

한국은 아직 물가가 높은 편에 속한다. 최근 애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았다. 미국의 6월 행보도 주시해야 한다.


코로나 때 풀었던 돈으로 올랐던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잡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홍해 등 전쟁과 기후 위기로 인한 식자재 불안은 아직 여전하다. 세계 주요 국가들의 경제 상황을 확인하면서도 기초체력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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