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su Dec 13. 2018

겨울

본격적으로 겨울에 진입하니 출근길에 함박눈을 맞는다.

새로 산 충전식 손난로를 가방 옆에 챙겨둔다.

짧게 자른 손톱 끝 만했던 달도 조금 더 차오르고

그 밤 내내 숱한 실망스러움 속속 들어찬 나지만,

시간은 나아질 거란 기대 없이 혼자 잘도 걷는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블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