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gic Finger Mar 10. 2023

상냥하고 고운 말


상냥하고 고운 말 


아이돌 오디션을 보는데  

알바돌이 등장했다.

그들의 말만 들어도 고단하다.  


팔자 좋게 티브이를 시청하는 나를 돌아본다.

그러다가 삶은

고되고 냉혹하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고단하고 혹독한 세상에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이란

애당초 불가능한 것 아닐까.  


날 선 말로 나를 방어하고

퉁명스런 말로 고단함을 드러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상냥하고 고운 말을 기대했던 내가

참으로 세상 물정 모르는 바람을 품었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할 수 있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