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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gic Finger May 21. 2023

봄이 되어 새순이 올라왔다


봄이 되어 새순이 올라왔다 




봄이 되어  

새순이 올라오고  

꽃봉오리가 맺혔다.  


나는 이들을 희망과 기대라고 부르겠다.  

수십 년간 애써 외면하며 살아왔던  

이 낱말을. 


나는 지금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다. 

그것을 보면서  

희망과 기대라는 것을  

떠올리는 것이 과연 온당할까.  


부스럭거리며 

가방을 챙기고 

현관문을 열었다.  


세상은 봄기운으로 완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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