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굴레...
어둠이 짙게 내린 어느 겨울 밤 하늘
그토록 난 무언가를 꿈꿨나 봅니다
까만 장막 드리워진 하늘에
무엇이 자꾸 아른거려 무엇을 망설여
자꾸 장막 위에 점만 미련스럽게 찍어봅니다...
내 맘과는 다르게 왜 이리 점들은
반짝이는지 내 미련이 헤일 수 없는
밤 하늘을 수 놓은 채 내일은 다르길
바라는 맘에 창문에 괜시리 입김을
불어 안개를 피워 모든 상념을 숨겨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이라며
새침스럽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계속되는 술래잡기 놀이에 지쳐버린 난
창문을 열고 이제는 내 입김을
서린 바람에 기대어 하루를 밀어내보려 합니다
한참동안이나 계속된 겨울계절의 시간속에
나의 시간도 함께 묻혀 보내봅니다
그렇게 난 조금은 따스한 조금은 밝은
내 인생에 무언가를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