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yambition May 18. 2017

난로

너의 온기...

오늘도 난 널 지핀다
쓸쓸함으로 가득한 날 잊기 위해
더욱더 난 널 지핀다
어느새 설레임으로 가득찬 여인처럼
넌 그새 두 개의 보조개가 붉게 떠오른다
너무도 따듯한 너의 온기에
차가웠던 나의 쓸쓸함도 무색해지고
움츠려 있던 내 맘도 따스해진다
하지만 이윽고 넌 또 다시 냉정해진다
마치 약속에 늦어 화난 새침한 여인처럼
그래서 난 또 너의 기분을 풀어주려
더욱더 너에게 조심스럽게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너에게서 시선을 떼지않고 널 맴돈다
네 맘이 궁금한 난 몰래 니 맘을 들여다본다
너의 뜨거운 열기에 매료된 모든것들이
널 둘러싸고 이내 난 질투를 배워간다
질투하지 않으려 난 무관심해져 본다
하지만 이내 식어질지 모르는 네게
상처를 받은 난 이젠 무관심을 벗어나
추억이라는 땔감을 하나씩 던져 넣는다
다 타버린 추억만치 난 쓸쓸함을 느끼고
너도 외로움을 느꼈는지
향기같지 않은 향기로 나의 기분을 풀어주려
아양을 부리고 이상하리만치 너의 태도에
난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미소를 짓고
이내 너의 곁으로 다가간다
이렇게 난 니 온기속에서 매일을 낳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가을의 어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