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컨설팅/전북연구개발특구
배우다.
돌아보다.
평소의 스타트업 코칭과 달리, VC와 함께 동석하여 대표님들께 피드백을 드렸다. (사실 내 컨설팅 방식은 꽤 직접적 방식이라, 1:1로 할 때 빛이 나지만..) 덕분에 옆에서 VC의 피드백 하나하나를 귀동냥하며 사업적인 부분에 관해 배우는 게 많았던 하루. #배우다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연구개발특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특히 단순한 이야기 흐름 수준을 넘어, IR 타깃(청중)의 성격 및 니즈에 맞는 스토리 흐름이 필요하다는 데에 절대 동의한다 ! 특히 요즈음의 피칭은 교육기관 등을 통해 코칭을 받다보니 어느정도 공식과 같은 룰이 있고 이에 따른 천편일률적인 구성이 많아 VC 입장에서 계속 보다보면 질린다고.
컨설턴트 입장에서 되돌아본다. 각 기업별 이야기가 다르니 당연히 다른 구성, 앞에 모인 청중이 다르니 다른 구성을 취할 수 있게 도와야 하는데, 혹여나 타성에 젖어 뻔한 기본 공식같은 구성을 끌어다 입히지는 않았을까.
각 대표님들께서 이리저리 부딪치며 살아온 시간들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만든 결과물 속 내밀한 이야기들. 굳이 화려한 기교 없이도 청중에게 뜨겁게 전달될 수 밖에 없는 알찬 이야기. 끄집어내는 건 역시 대화다. 마지막 두 기업은, 다시 코칭 방식 바꿔 평소 하던대로 1:1, 장표를 더하고 빼고 찢어가며 스토리 커스터마이징! (역시 이 방법이 가장 만족도가 좋다 - )
소설가 김영하는 <말하다> 책을 통해,
전에는 독자들을 앉혀놓고 ‘내 얘기를 들어봐’하는 일방통행식의 소설을 써왔지만,
지금은 ‘구멍을 통한 소통의 소설’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독자들이 잠시 멈춰서 생각할 수 있는 소설말이다.
피칭도 마찬가지 아닐까.
너무 촘촘하게 짜여진 기계적 흐름의 5분보다 적당한 구멍과 인간적인 느슨함이 묻어 있어 청중도 생각하고 숨쉴 수 있는 피칭. 그 답은 로봇처럼 외운 것, 기본 공식에 따른 평이함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와 그대로 토해내는 것이라 믿는다.
적당한 구멍과 인간적인 느슨함.
지금 내가 추구하는 것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