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나는 격정적인 메탈에서 잔잔하고 몽환적인 어쿠스틱으로, 활동적인 것에서 가만히 사색하는 것으로 취향과 성향이 변해버렸다. 아름답고 호기심어린 우주는 다소 차갑고 싸늘하게 느껴진다.
현실과 공상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뭔가 에너지가 줄었다는 느낌에서부터 시작된 질문이다. 인간의 에너지 소스는 무엇일까?
올 한해를 무진장 기다리던 작년이 있었다. 정찬성의 타이틀전, 제임스웹이 바라본 우주, 몇 가지 설레이던 것들은 결국 예측범위에서 싱겁게 끝나버렸다. 그리곤, 뭔가 기대감주는 존재보다 경제 위기, 기후 위기 같은 것들만 눈에 띈다.
내가 변해서 세상이 변한건가, 세상이 변해서 내가 변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