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의 DEI 축소와 인력 감축

소프트웨어 역사에서 DEI (Diversity, Equity, Inclusion) 이니셔티브는 사실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특히 중요하게 다뤄져 왔던 문화다. 

기본적으로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자발적인 기여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모든 기여자가 환영받고 공정하게 대우받는 포용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전 세계에서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개발자들이 참여함으로써 보다 포괄적이고 효율적이며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동안 글로벌 빅테크는 이러한 DEI 개념과 철학을 도입해서 전 세계 인재를 빨아들이고 빠르게 성장하며 기술 혁신해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거다. 

하지만 작년부터 무드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Microsoft, 그리고 Zoom, Google, Meta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DEI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대량 해고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 Microsoft faces backlash over DEI team layoffs amid diversity commitments.

그 배경은 꽤 복잡할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인력 감축 기조에서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DEI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희미해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인력 감축하면 또 인공지능(AI)을 빼놓기도 어려운데 아마도 일부 타당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효율화는 현재 진행형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