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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ri Mar 04. 2024

진실은 절로 자명하다.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인 지 모르겠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였었다. 어느 편 가르기를 해왔었는데 이제 그런 것도 의미가 없고, 내가 스스로 진실을 찾아내려고 하지 않아도 진실은 자명하게 알아서 드러난다.


   사람의 촉이나 느낌은 언제나 정확히 일치하고, 최근 들어 이상하게 촉이 불쾌하고 찝찝한 사람을 만났다. 악하기 보다는 사기꾼 같은 느낌이라, 그 사람이 내 주변에 있지 않았으면 한 경험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누군가를 가스라이팅 하고 있었다.


   난 착한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한다. 정확히 착한 척 하는 이들을 기피하는데 그들은 언제나 정직하지 못하지만 겉모습으로 착한 척 기만하며 본인을 꾸민다. 악하지 않고 선한 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꾸밈없이 대하고 오해에 대하여 긴 말 하지 않는다.


   결론은 권선징악이다. 결국 사랑을 택하고 선을 택한 사람이 이긴다. 어떠한 행동을 하는 것 보다는 그 사람의 태도나 의도가 중요하다. 아무리 꽁꽁 숨기려 해도 진실은 여전히 자명하고 알아서 드러난다.


   그리고 사기꾼같은 본인의 행동에 발 걸려 넘어져 죄를 치룬다.


   그건 현재로 돌아오라는 세상의 말이다. 현재는 말도 없고 착하지도 않고 모든 진실 가운데에서 가장 정직한 형태로 우리가 스스로 걸어갈 길을 정확히 가리킨다.

회피하는 이는 그 길이 두려워 누군가의 힘에 의존하며 거머리처럼 기생하고,

직면한 이는 세상의 화살표가 획일화되지 않고 터무니없는 비논리적 길이더라도 스스로의 소명을 알고 똑바로 그 길을 걷는다. 그리고 언제나 저 멀리서 스스로를 기다렸던 변치 않는 본인의 것들을 획득한다. 우리가 탐험하거나 찾거나 애쓰거나 획득하려고 아등바등 애쓰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나의 것은 나의 것이고 나의 것이 아닌 건 나의 것이 아닌 것이다.


많은 경우의 수에서 잃는 게 커다란 성공과 행운일 때가 많고,


진정한 사랑은 본인의 사랑스러운 행동에 말이 없다. 대신 그 진실은 언젠간 밝혀져 사람간의 신뢰로 발현되는 법이다.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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