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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ri Mar 27. 2024

평범하지만 또 지극히 사랑스러운.

어제는 힙 운동을 빡세게 했는데 그러고 나서 발레하니 죽을 맛이었다.


생일 주간이었던 나날들을 보냈는데 여전히 나는 정말 많이 사랑을 받았고, 사람들이 나에게 무얼 갖고 싶냐고 물었는데 생각보다 생각나는 게 그리 많진 않았다.


너무 기뻐하지도 말고 너무 상심해하려고 하지도 않으려 하고 있는 요즘이다. 성우에게 오랜만에 전화가 왔고 길거리에서 성우 여친을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서로 모르는 척 하고 지나친 걸 성우에게 들었다 ㅋㅋㅋ 십 년 넘게 알고지낸 아이인데 언제나 한결같이 고맙고 재밌고 그렇다. 예전에 보드타다가 다치더니 이번엔 골프치다가 다쳤다고 ㅋㅋㅋㅋㅋ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니 나는 친구이든 누구이든 옆에 있어도 혼자 사는 것 같이 살려고 하는 것 같다. 피해주고 싶지도 않고, 애를써서 강해지고 싶지도 않고 그냥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주며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너무 행복하면 조금 무섭기도 하기 때문에 중간을 지키려고 하는 것 같다. 오늘은 바뜨망이 예전보다 잘 차져서 좋고 잘하려고 하는 것 보다는 그냥 몸을 느끼려고 발레를 했더니 더 재밌었다.


한식을 좋아하지 않는 박하리는 조만간 오빠랑 순대국 먹으러 갈 생각에 꽤나 신이 났고(?)

성우가 끌로에 향수를 줬는데 본인은 페브리즈 쓰지만 난 고급스러운 거 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창현이가 준 치즈케이크는 엄청 작은데 1800칼로리라서 치즈케이크에게 개빡친다 너 칼로리 뭐냐.. 그래도 너무 맛있고 고맙다.

가빈이랑 나랑은 생일 때 서로 받고 싶어하는 거 물어보는 답정너 t이고,

유정이를 어제 오랜만에 봐서 너무 행복했다. 우리 둘 다 estj 상사있으면 개좋아하는데 남들은 졸라 싫다고 욕한다고.. f사이에서 살아남으려는 t들.

실장님이 촬영본 잘 나왔다고 고맙다고 선물을 주셨는데 넘 감사했다.

혜이는 마음이 아픈데 찌찌를 꽉 꼬집어도 아프다고 연락이 온 이후로 또 다시 연락은 없는데 마음이 안 아팠음 좋겠다 더 아프면 찌찌를 더 꽉 꼬집어봐!

귀여운 엄태민은 갑자기 바디워시를 줬는데 요즘 다이어트를 하는지 스토리에 죄다 음식 사진들이다

지우는 갑자기 나에게 색연필을 줬고 내가 재료를 이것저것 챙겨주니까 마음에 들어해서 넘 다행이었다.

서진이는 오늘도 너무너무 귀여웠고 소연이는 해마다 나랑 생일 축하를 나누는 친구 중 한명이라 웃기다

화방에서 안 친했던 교수님을 마주쳤는데(1학년 때이고 나랑 별로 안 친했던 분이셔서 날 모르실 듯)

예전에 본인은 다 벗고 작업한다고 하셨을 때 이해가 안 돼서 뜨악! 했는데 요즘 내가 다 벗고 그림 작업한다 ㅋㅋㅋ

저번에 상빈이를 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상빈이는 한 말을 꼭 지켜서 좋다

요즘 배우고 있는 게 많은데

여하튼 잔잔한 하루들과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인연들에게

고맙다. 말 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은데

너무 많아서 다 못 쓰겠다 여하튼 다들

너무 고마워

작가의 이전글 내가 이번에 배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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