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6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청개구리 공돌이
Oct 31. 2023
ST#137 낙엽
회귀
오늘은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공원으로 낙엽을
주으러 간다고 한다.
퇴근을 하고 집에 집에 돌아오니
아들이 재잘거리며 말을 한다.
같은 반 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낙엽을 보고, 주워보기도 하면서
그렇게 공원에서 놀았다 한다.
그러곤 아들이 묻는다.
아빠, 낙엽은 왜 떨어져요?
음.. 낙엽은 승민이가 겨울이 되면 추워지잖아.
그러면 몸을 움츠리는 것처럼 나무도 나뭇잎을 바닥에 보내주고 움츠려서 따듯하게 하는 거야.
그렇게 말하고 나니 아이는 다시 묻는다.
그러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은 어떻게 돼요?
그 낙엽들은 흙으로 돌아가고,
다시 봄이 되면, 새로운 잎이 되어 승민이에게
돌아올 거야. 그러니 슬퍼하지 않아도 돼.
아이에게 이렇게 설명을 하다 보니
모든 것들은
세상에 태어나 새싹이 되고, 성장하여 푸르름을 보이다가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함축하고 있진 않은가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keyword
낙엽
아이
어린이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