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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일 May 12. 2023

‘도시락과 사랑’

2023 0509


‘도시락과 사랑’


#159


한 가정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식 때문에, 손자 때문에

자신의 삶의 경로를 바꾸고 희생과 섬김으로 일생을 살아오신 이야기.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학창시절 동생들의 도시락을 7-8개씩 매일 싸시면서 결혼해서는 시부모님을 모시고..형과 나 해외로 떠니 보내고는 당신의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자신의 인생이 사라지는 경험을 몇 번이나 하시면서 엄미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난 사랑이 뭔지 몰라’ 라고 하셨지만,

이른 아침 7개의 도시락통은 사랑이 아니면 뭐였을까?


누군가에게는 괴로운 기억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있음을..사랑을 받기보다 더 나눠줘야하는 나이가 되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20,30대..심지어 40대 이후로 다른 이들을 키워 내느리 인생의 상실을 경험한 모든 어머니와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다.


‘고맙습니다. 당신의 도시락은 사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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