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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아빠니까(혼자갈께)

사랑하니까

by 시쓰남

딸아이와 나가려고
주섬주섬 챙겨입고

따뜻함을 간직한채
현관으로 걸어간다

이런나를 딸은보고
어디가냐 거있으라

그냥혼자 갈터이니
제지하며 막아선다

민망함과 섭섭함이

차가웁게 몰려온다

아끼니까 내생각해

혼자간다 한거겠지

부끄러운 아빠아닌
사랑받는 아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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