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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지깊은엄마 May 27. 2019

스티로폼 박스로 병아리 부화기 만들기

아이가 더 좋아하는 엄마표 과학놀이


아이들이 '집에서 강아지 키우고 싶다', '햄스터 키우고 싶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하죠~

저희집도 예외는 아니였어요.

엄마는 니녀석들 키우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힘든데 말이죠 ㅎㅎㅎ

강아지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고

이번에 #병아리부화시키기 에 도전을 해봤습니다.


사실 친정 부모님이 시골에 사시면서 

닭들을 마당에서 키우고 계십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볼 수도 있고

유정란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병아리를 부화시켜서 키우다가많이 크면 다시 보낼 수 있기에 부담이 크지 않았어요~






# 놀이재료



- 유정란!!! (저는 시골에서 구해왔습니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유정란 모두 가능합니다.)


- 스티로폼 박스 

- 형광등 전구와 소켓(리셉터클)

- 자동온도조절기

- FAN (생략가능)

- 절연테이프(전기테이프)

- 온습도계

- 펜치

- 작은 플라스틱 그릇 및 손수건

- 물



# 놀이방법 및 유의점



스티로폼 박스에 리셉터클을 장착하고 전구를 꽂아서

이것으로 부화기 실내 온도를 유지시킬 것입니다.


그래서 스티로폼 박스 한쪽면에 리셉터클을 대고 테두리를 그려준 후

그 부분을 칼로 오려냅니다.



FAN도 마찬가지로 스티로폼 박스에 구멍을 낸 후 끼워줍니다.

하지만 FAN은 생략 가능해요 ㅎㅎㅎ



이번에는 굉장히 중요한 자동온도조절기 설치입니다.

스티로폼 박스에 사진처럼 작은 구멍을 뚫어줍니다.

그 구멍에 온도조절기 센서를 스티로폼 박스 밖에서 안으로 넣어줍니다.

온도조절기 센서 끝부분이 스티로폼 박스 중앙과 가까이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리셉터클이나 FAN에 비해 온도조절기는 상당히 무겁습니다.

글루건으로 잘 붙어있을 수 있을지,

글루건에 의해 스티로폼이 녹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글루건으로 무거운 온도조절기를 스티로폼 박스에 고정할 수 있었습니다.



리셉터클과 FAN의 전선을

온도조절기 전선과 사진처럼 연결합니다.



온도조절기와 잘 연결이 되었으니

안전을 위해 전선 끝부분을 절연(전기)테이프로 감아줍니다.



콘센트에 연결하였습니다.

전구에 불이 잘 들어오네요.

온도조절기에 설정된 온도(예 37.5도) 이상이 되었을 때

전구의 불이 꺼지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FAN을 설치했을 경우에는

온도조절기에 설정된 온도(38도) 이상이 되었을 때

전구의 불이 꺼짐과 동시에 FAN이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스티로폼 박스 앞부분에 관찰용 창문을 만들어줍니다.



박스 안쪽에 아크릴판을 붙여주었습니다.

알들이 추우면 안되니깐요~ㅎㅎㅎ



스티로폼 박스에 작은 구멍을 두 개 뚫었습니다.

구멍이 없다면 스티로폼 박스 안이 너무 더워지겠죠?^^



마트에서 달걀 한 판 구입하면 생기는

달걀판을 준비하고 여기에 달걀을 45도 기울여서 놓습니다.


달걀 숨구멍이 둥근부 분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위로 향하게 하고

달걀의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가게 해줍니다.



안전을 위해 전구 주변을 아크릴판으로 막아놓았습니다.


사실 병아리 부화기 다 만들어놓고

엄마가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콘셉트를 꽂지 않았고 물 뜨러 아주 잠깐 자리를 비운 것인데...

사고가 나고 말았어요...

첫째는 콘셉트를 꽂고 

동시에 둘째는 전구를 만지고...

결국 둘째녀석이 손가락을 데이고 말았습니다. ㅜㅜ


네... 소 잃고 외양간 고쳤습니다...


혹시 모르니 안전을 위해 안전장치 해주세요~~~



작은 그릇에 손수건을 접어서 넣고

여기에 물을 담아주었습니다.

물이 많이 줄어들면 다시 채워놓으며 습도를 유지시켜줍니다.


아기때 사용하던 온습도계를 이렇게 다시 사용하네요~

온도와 습도가 적절한지 체크 해주세요~


* 온도 : 37.5~37.7도 유지. 20~21일에는 36.1~37.2도

* 습도 : 초기 55%. 후기  75%가 적절.



완성된 병아리 부화기의 모습입니다.

전구 불빛 덕분에 포근해보이네요~



관찰 창문으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병아리야~~~ 건강하게 태어나렴~~~

21일 후에 만나자~~~


아이들이 병아리가 빨리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고대하고 있어요~~~



완성된 병아리 부화기 위에 달력을 잘라서 붙였어요.

하루 지날 때마다 숫자를 적어줍니다. 1일~ 2일~ 이렇게~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병아리 부화기로 달려가서

알들을 뒤집어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엄마닭처럼 알들을 전란시켜줘야합니다.

알들을 하루 3~4번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뒤집어 줍니다.

저희는 아침 점심 저녁 또는 밤. 이렇게 3~4번 뒤집어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부화기에 넣고 18일 이후로는 전란을 하지 않습니다.

이때부터는 알 속에서 병아리가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날도 아침에 학교 갈 준비 다 한 후 

알들 전란 시켜주고

잘 크고 있나 관찰도 하고

그런 후에 인사하고 학교 갑니다. ㅎㅎㅎ



병아리 부화기 만들기~ 병아리 부화 시키기~

이런식으로 인터넷 검색해보면 경험담 올리신 분들 많으신데

이야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정보가 너무 많으면 우린 너무 헷갈리죠~



< 병아리 부화기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 

1. 온도와 습도 조절

2. 전란 6시간에 한번씩 하기



< 병아리 부화기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 >

- 스티로폼 박스는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 하실 때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전구, 소켓(리셉터클), 온도조절기는 꼭 필요합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쉽게 구입가능합니다.



과학놀이는 재미도 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인내심도
관찰력도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길러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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