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기사는 아무도 안 써줄까.
뉴미디어에 들어온 후에 종종 들었던 궁금증. 많이 봐주는데 왜 안 써줄까. 괜히 그래서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 같고, 괜히 무력해지는 날이 있었다.
그런데 4월에 만들었던 '바람의 나라'에서 이뤄지는 도박장 관련 영상이 바이럴이 조금 됐고, 취재 중 관련 기관에 이런 이야기를 해주게 됐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kJWUysW9lE
영상이 올라가고 얼마 되지 않아 넥슨은 도박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캐릭터에 대한 징계?를 강화했고, (딱) 한 언론사는 "넥슨, 도박 근절 의지 보이나"고 기사를 쓰기도 했다.
http://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2390
영상이 올라가고 3달이 지났고 도박꾼이 잡혔다. 메이플스토리와 바람의 나라를 통해 19억 원 정도 규모의 도박장을 운영했단다. 이건 몰랐었다. 어느 정도 규모인지 누가 하는 건지 당시엔 전혀 알 길이 없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6141200001&code=940100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는 바람의 나라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이용해 게임 내에서 이뤄지는 불법 도박에 대한 영상을 만들었다.
http://www.ekore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50
어쩌면 내 문제였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안 써주긴 하지만 빡세게 하면 조그마한 거 하나 정도는 얻어걸릴지도 모른다. 그래도 작은 뽕 하나는 맞은 것 같아 좋다. 오랜 시간에 한 번이라도 내가 뭘 좀 하고 있다는 확신 그런 게 진짜 필요한 거 아닐까. 다 좋아서 좋자고 하는 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