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의 세계

풍무양꼬치와 시지아더 물만두, 란씨옹시엔나이

by 심루이

베이징 양꼬치의 강자는 '헌지우이치앤(很久以前羊肉串)'이지만 심이는 추억이 담긴 '풍무양꼬치(丰茂烤串)'를 가고 싶어 했다. (헌지우이치앤은 중국 곳곳에 있는 체인으로 인테리어도 아주 멋스럽다. 꼭 한 번 가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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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무양꼬치에는 마성의 소스가 있다. 초장과 비슷한 느낌의 소스인데 감칠맛이 상당해서 우리는 한국에서 양꼬치를 먹을 때 종종 그 소스를 그리워했다.

KakaoTalk_20250322_083115169.jpg?type=w773 초장 같은 초장 아닌 마성의 소스

풍무 양꼬치와 한낮의 맥주 콜라보는 여전한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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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와서 소스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됐는데 제일 놀랐던 것은 중국인들의 식초 사랑. 면 요리에도 꼭 식초를 넣고 만두도 간장이 아닌 식초에 찍어 먹었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나도 새콤한 식초의 매력에 눈뜨게 됐다. 식초가 더해지면 음식의 풍미가 확 살아난다.


집 근처라 자주 가던 수제 물만두 체인점 '시지아더(喜家德虾仁水饺)'에서 제일 중요한 것 또한 소스였다. 식초와 다진마늘, 고추기름을 적절히 배합해 각자의 소스를 만든다. 비슷한 듯 확 다른 셋의 소스 취향. 우리는 늘 서로의 소스를 견제하며 한 번씩 찍어 먹어본다. 그러고는 바로 자신의 소스가 역시 최고라고 말한다. 이 루틴은 한 번도 깨진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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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우리는 카이더몰 지하를 걷다 자석에 이끌리듯 시지아더 그 자리에 앉아서 그 만두를 주문했다. 마치 어제 왔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각자 소스를 만들었다. 서로의 소스를 한 번씩 찍어 먹어보곤...... 이하 생략. 만두는 여전히 부드러웠고 우리의 소스 부심 또한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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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3색의 소스

마무리는 블루베어밀크, 란시옹시앤나이(兰熊鲜奶)로.

신선한 우유와 과일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란시옹~


베이징 곳곳에 지점이 있으니 눈에 띄면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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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걷고 매일 쓰는 도시산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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