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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말리던 'SKT 유튜브 담당자'가 된 이유는?

남들 다 말리던 ‘유튜브 마케팅’에 제일 먼저 뛰어들다

2018년, 저는 SK텔레콤에서 마케터로서 경력을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를 시키면 열 가지 일을 스스로 하는 저의 특성상 매일 일을 벌여가면서 밤늦게까지 즐겁게 일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저에게 가장 중요한 상품들은 주요 플래그십 단말기(갤럭시, 아이폰 등) 및 AI 스피커 NUGU, 스마트워치(키즈폰, 갤럭시 워치 등) 등 다양했습니다. 

(저의 화려한(?) 마케터 시절의 이야기는 따로 풀도록 하겠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신나게 일을 하던 와중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일해서 나는 NO.1 마케터가 될 수 있을까?”

세상에는 너무나도 뛰어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수만큼 뛰어난 직장인, 그리고 마케터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말 그대로 최고가 되는 것은 레드오션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정말 내가 최고가 될 수 있는 떠오르는 분야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제일 재밌어하면서,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때 떠오른 것이 유튜브 등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들이었습니다. 저는 콘텐츠를 좋아하고 동시에 기획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2008년 기업의 블로그 마케팅이 생소하던 시절부터 ‘HP PAVLO 에디터’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부터 콘텐츠로 마케팅하는 것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있었습니다. 


“그래, 이제는 유튜브의 시대다” 

당시만 하더라도 유튜브는 기업의 중요한 마케팅 툴(Tool)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TV 광고 등 ATL 콘텐츠들을 아카이빙 하는 채널에 불과했습니다.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업이 만드는 것이 생소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회사 내부에서 ‘SK텔레콤 유튜브 담당자’를 뽑는 사내 공모를 보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지원 소식을 알렸더니 대부분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그런 업무 해서 나중에 뭐 먹고살려고 그러냐. 지금 팀이 훨씬 좋은 팀이잖아"

하지만 저는 스스로 확신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한 마케팅은 나중에 대세가 되어 있을 거라고. 여기서 최고가 되면 분명 차별화된 마케터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대한민국 NO.1 유튜브 마케터’가 되자” 

그렇게 팀 이동을 위한 면접장에서 담당 임원을 만나게 되었다. 


다음 이야기 

“이제 SK텔레콤 유튜브의 경쟁자는 방송국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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